▲ 사진=(주)쇼플레이

[코리아데일리(KD) 정다미 기자] 가수 정동원이 세종문화회관에서 단독 콘서트를 연 최연소 아티스트로 이름을 올렸다.

정동원이 지난 15일, 16일 양일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제1회 정동원 음학회 ‘音學會’ (1ST JEONG DONG WON’S ORCHESTRA CONCERT)’를 개최했다.

이날 정동원은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신사와 아가씨’의 OST ‘가리워진 길’을 열창하며 첫 오케스트라 콘서트의 시작을 알렸다.

정동원은 세종문화회관 개관 44년 이래 단독 콘서트를 여는 최연소 아티스트다. 이에 그는 “제가 최연소 아티스트로서 이 무대에 서게 됐다. 정말 감사하다”며 “제 새해 첫 소원은 ‘우주총동원 여러분과 함께 해주세요’였다. 벌써 이렇게 이뤄져서 올해는 자주 보게 될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팬들과 인사를 나눴다.

이어 정동원은 ‘살다보면’, ‘들꽃’, ‘여백’, ‘누가 울어’, ‘내 마음속 최고’와 함께 ‘오빠만 믿어’, ‘날 봐 귀순’, ‘옆집오빠’로 트로트 메들리 무대를 선사했다. 정동원은 “여러분을 위해 제가 특별히 선곡한 ‘오빠 메들리’였다. 여러분들이 보시면서 웃어주시더라”고 말해 웃음을 유발하기도.

특히 정동원은 뮤지컬 ‘드라큘라’의 ‘Loving You Keeps Me Alive’, 뮤지컬 ‘엘리자벳’의 ‘마지막 춤’ 등 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뮤지컬 넘버를 선보여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한층 성숙해진 가창력을 자랑하며 뮤지컬 배우로서의 활동을 기대하게 했다.

또 주특기인 색소폰 연주로 ‘Moon River’, ‘Loving You’를 선보여 관객들의 갈채를 끌어냈다.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이 함께한 ‘황금별’, ‘천개의 바람이 되어’, ‘희망가’ 무대로 콘서트의 열기를 달군 정동원은 트로트부터 뮤지컬 넘버, 색소폰 연주 등 장르를 넘나들며 약 2시간을 풍성하게 채웠다.

또한 이번 콘서트에는 김준수, 장민호가 각각 15일, 16일 공연의 게스트로 참여해 한층 풍성한 무대를 완성했다. 정동원은 나이 차를 뛰어넘는 케미로 팬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선보였다.

정동원은 “이번 공연은 준비하면서 조금 더 설레기도 하고, 조금 더 긴장되기도 하고, 다른 공연이랑 기분이 달랐던 것 같다. 그래서 더 생각나는 분도 있었다”며 ‘할아버지 색소폰’을 선곡한 이유를 고백했다. 공연 말미 ‘할아버지 색소폰’을 열창하던 정동원은 할아버지를 떠올리며 눈물을 참지 못하는 모습으로 관객들을 눈물 짓게 했다.

‘잘가요 내 사랑’ 무대를 끝으로 관객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눈 정동원은 “‘동화’ 콘서트, ‘성탄총동원’, ‘음학회’까지 찾아주신 모든 분들 감사하다”며 “또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여러분에게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 그때까지 건강하게, 좋은 일만 가득한 한 해 되시길 바란다”고 마무리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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