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서경덕 교수

[코리아데일리(KD) 정다미 기자] 독립운동가 이봉창 의사의 국적이 중국 포털 바이두에서 조선족으로 소개돼 있어 논란이다.

7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 바이두 측에 항의 메일을 보내 이봉창 의사의 소개 내용 시정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바이두 백과사전에서 이봉창 의사를 검색하면 국적 ‘조선(朝鮮)’, 민족 ‘조선족(朝鮮族)’으로 표기돼 있다. 국적 ‘조선(朝鮮)’을 클릭하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을 소개하는 페이지로 이동한다.

서 교수는 “이봉창 의거 90주년을 맞아 이 의사에 대한 바이두의 왜곡을 바로잡고자 항의 메일을 보내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이봉창 의사 관련 다국어 영상 및 카드뉴스 등을 기획 중인데 중국어 편이 완성되면 바이두 측에 또 보낼 예정이다”고 추후 계획을 전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서 교수는 시인 윤동주의 국적을 ‘중국(中国)’으로 민족을 ‘조선족(朝鮮族)’으로 왜곡한 바이두 측에 메일을 보내 항의한 바 있다.

서 교수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독립운동가들의 소개를 바이두가 올바르게 고칠 수 있도록 계속해서 항의하고 시정을 요청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이봉창 의사는 상하이 임시정부 한인애국단 소속의 독립운동가다. 1932년 1월 8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신년관병식에 참석한 히로히토 일왕 행렬에 수류탄을 던졌으며 그 자리에서 자수하고 체포됐다. 투옥 후에도 배후를 밝히지 않은 그는 이치가야 형무소에서 의연하게 최후를 맞았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코리아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