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텐투엔터테인먼트

[코리아데일리(KD) 정다미 기자] 가수 황치열이 2년 만에 대면 콘서트를 통해 팬들과 만났다.

황치열이 지난 4일과 5일 양일간 KBS 아레나홀에서 개최된 ‘2021 황치열 콘서트 - 영화’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번 콘서트는 지난 2019년 12월 열린 데뷔 첫 전국투어 콘서트 이후 약 2년 만이다. 황치열은 공연 타이틀처럼 그의 드라마틱한 인생을 무대에 담아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공연을 완성하며 팬들에게 특별한 순간을 선물했다.

올 라이브 밴드로 진행된 이번 공연은 국내는 물론, 해외 팬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풍성한 음악과 무대로 170여 분을 가득 채웠다. 황치열은 폭발적인 라이브와 다이내믹한 퍼포먼스로 로맨틱 코미디, 멜로, 액션 등 다채로운 장르를 넘나드는 무대를 선사하며 관객들과 뜨겁게 호흡했다.

먼저 한 편의 영화가 상영되듯 ‘황치열 시네마’의 오프닝 VCR이 깔렸다. 황치열은 전 세계를 사로잡은 대표 히트곡 ‘매일 듣는 노래’로 ‘영화’ 상영의 막을 올렸다. 그는 “여러분을 한 분 한 분 뵐 수 있다니, 너무 감동이고, 떨린다. 처음으로 ‘대면 콘서트로 만나고 싶은 스타’ 1위를 했다.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콘서트를 만들어 보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고, 관객들은 힘찬 박수갈채로 화답했다.

황치열은 ‘You are the reason’, ‘안녕이란’, ‘끝이라고 말할 것 같았어’ 등 올해 발매한 감성 짙은 신곡들을 비롯해 ‘혼자 밥 먹지마’, ‘한번만’, ‘행복해야해’ 등 독보적인 색깔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발라드곡을 차례대로 들려주며 한류 발라더의 진가를 자랑했다. 이어 세대를 불문하고 즐길 수 있는 7080 메들리와 KBS2 ‘불후의 명곡’ 무대를 재연하며 관객들의 귀를 녹였다.

호소력 짙은 발라드 무대로 깊은 감동을 안긴 황치열은 색다른 반전 퍼포먼스로 팬들의 오감을 자극하기도. 그는 ‘Look At You’, ‘Nice Girl’ 등 흥겨운 댄스곡 무대로 뛰어난 퍼포먼스 실력과 흔들림 없는 라이브를 선보여 감탄을 자아냈다.

특히 황치열은 우월한 피지컬과 매혹적인 분위기를 뽐내며 ‘초대’와 ‘성인식’을 커버해 180도 다른 모습을 보여주며 관객들의 환호성을 유발했다.

황치열은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 ‘황쯔리에 신드롬’을 일으켰던 만큼 VOD로 함께 하는 글로벌 팬들을 위한 중국어 라이브 무대도 선사해 의미를 더했다. 그는 언어의 장벽을 허물며 모두가 하나 되는 무대를 완성했다. 중국판 ‘나는 가수다’에서 선보였던 ‘허니’, ‘뱅뱅뱅’ 등 무대를 비롯해, 중국 정규 앨범 ‘致列愛’(치열애) 수록곡들과 다양한 커버곡을 열창했다.

또한 이번 콘서트에는 특별한 게스트가 이틀 모두 함께해 감동을 더했다. 황치열의 6년 지기 절친인 배우 음문석이 황치열의 ‘안녕이란’을 부르며 등장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는 황치열과 특급 케미스트리를 자랑하며 환상의 하모니를 선보였다. 또 음문석은 김범수의 ‘지나간다’와 박진영의 ‘Swing Baby’를 열창하며 황치열과의 남다른 의리를 발휘했다.

끝으로 스케치북에 영화 ‘러브 액츄얼리’ 프러포즈 장면을 재연하며 굿바이 인사를 전한 황치열은 중국판 ‘나는 가수다’에서 3관왕의 영예를 안겨준 ‘개변자기’로 이번 ‘영화’의 엔딩을 장식했다.

황치열은 레전드 라이브 무대와 눈을 뗄 수 없는 파격 퍼포먼스로 매 공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이번 2년 만에 진행되는 대면 콘서트에서도 그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믿고 보는 웰메이드 공연을 완성했다.

‘2021 황치열 콘서트 - 영화’는 황치열의 흠 잡을 데 없는 라이브 실력과 위트 있는 입담, 탄탄한 무대 연출이 완벽한 3박자를 이루며 2년의 기다림을 만족감으로 가득 채웠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코리아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