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측, '시즌에 기초한 것이 아닌, 방향성 문제'라 설명

  마이크 실트 감독  (사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마이크 실트 감독을 전격 해임했다.

실트 감독의 계약은 2022년까지로, 1년이 더 남아 있었지만 구단은 결별을 택했는데 이에 존 모젤리악 야구 운영 부문 사장은 실트 감독 해임에 대해 "구단이 가고 있는 방향과 철학적 차이가 있었다"고 밝혔다.

김광현의 메이저리그 데뷔를 함께하기도 한 실트 감독은 세인트루이스에서만 18년을 몸담았으며 2003년 스카우트로 합류한 뒤 선수 육성과 마이너리그 감독을 거쳐 빅리그 감독까지 맡았다.

그는 세인트루이스에서 지휘봉을 잡 2019년부터 올해까지 매년 팀을 가을야구로 이끌었다. 특히 올 시즌 막판에는 기적의 17연승을 달려 구단 최다 연승 신기록을 쓰기도 했다.

"2021년은 진정한 성공이었고, 우리 조직에 엄청난 자부심을 주었다"며 올 시즌 성적 때문에 경질이 이뤄진 게 아니라는 점을 강조한 모젤리악 사장은 "이 같은 결정들은 시즌에 기초한 것이 아니라 우리가 가고자 하는 방향성에 근거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으나 구체적으로 어떠한 철학적 차이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모젤리악 사장에 의하면 실트 감독은 구단의 해고 통보에 상당한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측은 몇 명의 후보를 검토하면서 11월 중순 전에는 새 감독 선임 작업을 마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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