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KD) 정다미 기자] 바리톤 송우주가 ‘아침마당’에서 역대급 무대를 선보였다.

4일 오전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의 ‘도전 꿈의 무대’ 코너에 송우주가 출연했다.

이날 송우주는 국내외 유수 성악콩쿠르 우승자로 소개됐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출신인 바리톤 그는 이탈리아, 스페인 등 세계 여러 나라 콩쿠르에 참여해 각종 대회에서 입상한 실력자다. 해외 유력 회사에서 함께 하자는 제안도 받았으나 군 입대 문제로 성사되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고. 그는 제대 후 36세의 나이로 뒤늦게 이탈리아로 유학을 떠나 여러 콩쿠르를 휩쓸며 다시 한번 실력을 자랑했다.

송우주는 “클래식, 뮤지컬, 가요, 팝송 등 모든 장르를 섭렵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가수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이어 민영기의 ‘나를 태워라’를 선곡해 무대를 꾸몄다. 송우주는 풍부한 성량과 깊은 감성을 자랑하며 성악 전공자의 면모를 여실히 드러냈다. 패널로 출연한 김혜영은 송우주의 노래에 감동해 눈물을 흘렸다.

무대가 끝난 뒤 MC 김솔희 아나운서는 “순식간에 아주 멋진 뮤지컬 무대가 됐다”고 감탄했다. 가요계의 대선배인 설운도는 “대단하다. 노래하는 모습이 적진에서 포효하는 것 같이 멋있다”고 친찬을 아끼지 않았다. 패널 황기순은 “우주를 다스릴 정도로 대단하다. 조금 더 용기 내고 힘을 내시면 될 것 같다. 꿈을 잃지 말아라”고 격려의 말을 더했다.

그의 무대를 보고 눈물을 보였던 김혜영은 “노래를 들으며 속상했다. 이 목소리가 대한민국을 빛낼 목소리인데 코로나19로 널리 못 퍼져나간 것 같다. 눈물도 울컥 났다”고 극찬했다. 또 “모든 장르를 섭렵한다고 하셨는데, 트로트 한 소절도 듣고 싶다”고 즉석에서 노래를 청했다. 소우주는 갑작스러운 요청에도 신유의 ‘시계바늘’을 구성지게 불러 갈채를 받았다.

국내외 유수 성악콩쿠르 우승자 송우주가 앞으로 어떤 무대로 시청자들을 만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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