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남북 통신연락선 복원에 따른 예측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이주옥 기자】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남북 정상회담이 이뤄질 가능성이 가장 높은 시기는 내년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지난 27일 남북 통신연락선이 복원되면서 남북 정상회담이 개최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고조되는 데에 대한 예측이기에 관심이 높은 발언이다. 

이 전 대표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라면 남북 정상회담을 주선하고 싶은 마음이 반드시 있을 것"이라며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시 주석이 남북관계를 해소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하며 한반도 평화와 안전에 기여하고 세계적인 리더십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당연히 있을 것"이라고 부연 설명했다.

그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북에 대해서도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에 갔을 때 교황 측근인 그레고리 추기경을 만났다. 그때 교황의 북한 방문에 대한 의견 교환이 있었을 것"이라고 말하며 이어 "올가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 문 대통령이 가신다면 관례적으로 교황 알현이 가능하다. 거기에서 어떤 대화가 이뤄지길 기대한다"라는 소견을 아울러 전했다.

이어 "당국자 대화가 빨리 열렸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장소가 판문점이어도 좋고 아니어도 좋다. 당국 간의 논의가 앞당겨졌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전했다.

앞서 그제(28일) 로이터통신은 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4월부터 여러 차례 친서를 교환함으로써 긴장 관계를 완화해 정상회담 개최를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북한이 지난해 6월 개성공단 내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일방적으로 폭파한 바에 따라 13개월 만에 통신연락선이 전격 복원된 것으로 남북 관계 개선의 발판이 되는것 아니냐는 기대로도 해석된다.

그러나 청와대는 "남북 정상회담 개최 논의 중이라는 외신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남북 정상 간 대면 접촉, 화상 회담에 대해 논의한 바 없다"라고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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