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청 이학범·강우규 콤비, 남자 일반부 더블스컬(2X)에서 2년 만에 패권 탈환

▲ 사진=대한조정협회

제15회 화천 평화배 전국 조정대회가 지난 4월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화천군 화천호 조정경기장에서 77개 레이스의 명승부로 펼쳐졌다. 이번 대회는 중학부, 고등부, 대학부, 일반부로 나눠 총 34개 종목으로 치러졌으며 전국 56개 팀 38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 금빛 레이스의 향연을 펼쳤다.

특히 2009년 제3회 대회 때부터 이어온 군산시청(감독 유은경)의 여대 및 일반부 종합우승 12연패 여부가 이번 대회의 큰 관심사였다. 그 밖에도 각 시, 도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대거 참가해 열띤 경기를 치렀다.

장기적으로 지속되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라 어느 때보다 첨예한 관심 속에 진행된 이번 대회는 먼저 참가 선수단 및 대회 관계자 전원이 코로나19 검사를 했으며 또한 화천군을 방문하는 지역 주민과 선수단 안전에 빈틈이 없이 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이에 화천군과 유기적인 협조를 통해 방역 및 통제를 등 철저한 관리하에 치러졌다. 대회 기간에 참가하는 선수는 물론 관계자들도 명부 작성은 물론, 발열 체크, 일별 출입증 발급, 마스크 착용, 손 소독제 사용 등 개인위생수칙 준수 여부를 철저히 확인했고 당연히 무관중 경기로 운영됐다.

2021년 조정 경기 시작을 알리는 이번 대회는 올해로 15회째를 맞이했다. 이에 대회 개최지인 화천군은 쾌적한 수상 시설과 실내 조정훈련장 및 웨이트장 등 조정의 최적화된 인프라를 갖춰 전국의 많은 팀이 전지훈련을 하는 곳이기에 첨예한 외부 상황에도 불구하고 차질 없이 마무리됐다.

대회 결과를 살펴보면 이번 대회 여대 및 일반부에서 군산시청이 종합우승 12연패를 달성했으며 남자 일반부 K-water 역시 종합우승 7연패를 달성하며 최고의 팀으로 자리 잡았다. 또한 예산여자고등학교도 종합우승 4연패를 달성했다.

개인별로는 이학범·강우규(수원시청) 콤비가 남자 일반부 더블스컬(2X)에서 2년 만에 패권을 탈환했다. 이재원 감독의 지도를 받는 13회 대회 우승팀 이학범·강우규는 25일 대회 마지막 날 남자 일반부 2X 결승에서 7분 11초 73을 마크, 이종하·양영웅(K-water. 7분 16초 38)과 민성호·김형욱(용인시청. 7분 21초 05) 조에 앞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이학범·강우규는 2년 만에 대회 우승을 되찾음과 동시에 지난해 11월 제46회 장보고기 전국 조정대회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패권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또 여고부 싱글스컬(1X) 결승전에서는 공규빈(수원 영복여고)이 9분 18초 24로 김은유(광주체고. 9분 28초 76)와 같은 팀 황윤선(9분 36초 15)을 따돌리고 우승했고, 여고 무타페어(2-) 김수민·이유정(영복여고)은 9분 01초 81의 기록으로 전주영·이지은(하남경영고. 9분 43초 60)을 여유 있게 물리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남자 고등부 싱글스컬(1X) 결승서는 서성우(인천체고)가 7분 56초 61로 김도윤(서울체고. 8분 08초 24)을 누르고 우승했다.

남자 일반부 쿼드러플스컬(4X) 결승에서 수원시청과 용인시청은 각각 6분 28초 53, 6분 30초 64를 마크해 2, 3위를 차지했으며, 경량급 싱글스컬(L1X)의 권승민(인천항만공사)은 7분 53초 24로 준우승했다. 이 밖에 여중부 싱글스컬(1X) 김세은(인천가현중. 4분 42초 00), 여고부 경량급 싱글스컬(L1X) 장민이(인천체고. 9분 14초 48)와 남녀 고등부 경량급 더블스컬(L2X) 인천체고는 7분 22초 65, 8분 12초 49로 동반 2위에 입상했다.

이날 대회를 주최한 대한조정협회 진용남 회장((주)해광산업 대표이사)은 “코로나19의 지속적인 유행으로 인해 모두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철저한 방역대책을 세워 대회 참가 선수단이 경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전했다. 또한 “개최 지역 주민들에게도 안전한 환경을 만들어 대회가 성공리에 종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던 만큼 아무 탈 없이 마무리돼서 어느 때보다 다행이고 뿌듯하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코리아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