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구입 후, 성호문집과 성호전집 간행 당시 상황 자료 포함 총 15건 21점이 기증돼

▲ 안산 성호박물관 유물 공개구입 완료

【이주옥 기자】안산시(시장 윤화섭) 성호박물관이 지난 2월부터 진행한 유물 공개구입을 최근 완료했다.

성호박물관이 공개구입한 유물은 전근대와 근대 시기를 망라해 소장가치와 활용도가 높은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공개구입을 마친 후 서책, 인장, 병풍 등 총 15건 21점이 기증 되었으며 성호박물관은 이로써 모두 2천441건 2천812점의 유물을 보유하게 됐다.

특히 이번에 구입한 유물 중에는 1900년대 초 성호문집과 성호전집 간행 당시 상황을 알 수 있는 자료가 포함돼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또한 당시 발행한 ‘통문’과 ‘모현록(慕賢錄)’에는 간행에 참여했던 인사들의 이름과 배포상황 등에 대한 기록도 남아 있다. 이에 성호 이익 사상의 계승과 후대에 미친 영향을 파악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한, 조선시대 안산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알 수 있는 자료도 다수 수집돼, 경성당 소장본으로 추정되는 ‘정재집(靜齋集)’, 표암 강세황의 글씨를 새긴 현판 등 안산지역에서 활동한 가문 및 인물 관련 유물도 포함되어 있어 역사적 가치를 제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성호박물관 측은 새로 수집된 유물들은 박물관 소장품 등록절차와 관련 전문가의 검토 작업을 거쳐 박물관의 전시·교육 및 연구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코리아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