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 전략이 필요한 시점에 군에서는 ‘진천형 뉴딜 전략’에 앞장서

 

예로부터 ‘생거 진천’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진천은 살기 좋은 고장으로 명성이 높은 곳이다. 2020년부터 전국 혁신도시 협의회장을 맡고 39대·40대 두 차례 진천군의 살림을 지휘하며 명실공히 ‘생거 진천’의 명성을 지키고 있는 송기섭 충북 진천 군수를 만났다.

Q. 공직에 입문하게 된 동기부터 듣고 싶다.

진천에서 태어나 진천에서 성장했다. 그러하기에 누구보다 애정이 깊다. 또한 그에 가족 친지 및 군민들로부터 사랑을 많이 받았고 은혜를 입은 곳이다. 30년간의 국가 공직을 마치고 돌아다보니 고향에 대해 애틋함이 있었다. 진천 지역을 위해서 그간의 행정 경험과 지식을 활용해서 내 고향 진천을 발전시키고 싶었다. 다행히도 진천군민들의 응원으로 두 차례나 군수의 소임을 맡겨 주셔서 감사한 마음으로 열심히 하고 있다.

Q. 누구보다 진천에 대한 자부심과 자랑이 많을 것 같다.

진천은 예부터 ‘생거 진천’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살기 좋은 고장으로 정평이 나 있는 곳이다. 현재 전국 비수도권 인구 증가량 1위를 차지하고 있고 1인당 지역 내 총생산액이 9,200만 원이나 될 정도로 전국 순위권에 든다. 또한 도내 고용률이 4년 연속 1위를 차지할 만큼 여느 지역보다 지역발전에 있어 급성장하고 있는 핫한 고장이다.

Q. ‘수도권 내륙선’ 구축을 위해 열정을 쏟고 있다.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가.

수도권 내륙선을 중앙정부에 처음 제안해서 2년 전부터 지금까지 온갖 노력을 기울여왔다. 현재 6개 정부 공동 추진단을 조직해 릴레이 종주를 하고 이에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이 확정되는 6월까지 수도권 내륙선의 반영을 위해 가능한 모든 노력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수도권 내륙선은 경기도와 충북도를 대표하는 핵심 간선철도로 화성시 동탄역에서 시작해 안성시 내혜홀 광장,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 진천 군청을 거쳐 마지막으로 청주 국제공항을 잇는 총길이 77.8km 기간 철도 시설이다. 이는 수도권에서 진천까지 30분 생활권에 진입하는 조건이다. 이 구간의 완성은 수도권과 진천에 상생 고리가 형성되는 것으로, 우선 두 개의 역사가 설립돼 지역 유입 인구가 늘어나고 역세권 개발로 기업 유치가 용이해지는 장점이 있다. 수도권 내륙선이 현실화돼 중부권 상생발전의 연결고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응원을 부탁드린다.

Q. 지난해 코로나19로 열리지 못했던 충북도민체전이 올해 진천군에서 펼쳐진다. 그에 대한 준비는 잘 되고 있는가.
제60회 충북도민체전이 5월 13일부터 6월 6일까지 25일간 진천 종합운동장 일대에서 열린다. 지금까지 도민체전은 보통 사흘 일정으로 열렸지만 코로나19 상황이라 우리 군은 충북체육회에 종목별 분산 개최를 요청했고 이례적으로 장기 레이스로 치를 계획이다. 올해 도민체전은 개회식이나 성화 봉송 등 공식행사는 생략하고 경기 후 종합순위 시상과 차기 개최지에 대회기 이양 등 폐회식만 약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우리 군은 2007년 46회 대회를 치렀던 전적이 있다. 지난해 13년 만에 다시 우리 진천군에서 유치됐다. 대회를 위해서 352억 원을 들여 종합 스포츠 타운을 조성했고 20억 원을 들여 종합운동장을 정비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안타깝게도 코로나19라는 복병을 만나 열지 못했다. 올해 역시 코로나19로 공식적인 행사를 생략하고 무관중으로 대회를 치르게 돼서 안타깝다. 하지만 참가 선수단이 안전한 환경에서 최고의 성적으로 올리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

 

Q. 30여 년간 국가기관에서 잔뼈가 굵었다. 업적과 보람은 무엇인가.

30년간 국토부에서 일했고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초대 청장을 지냈다. 오랜 공직생활을 하면서 국가와 민족을 위해서 나름대로 헌신했다고 자부한다. 특히 내로라하는 대규모 국책사업에 참여한 것이 가장 뿌듯하다. 인천 국제공항을 비롯해 그 배후도시 건설에 참여했고 그 밖에도 10개의 혁신도시 개발 부단장을 맡아 진천 ‘덕산 혁신도시’ 건설사업까지 집행했다. 그중 국가 행정수도 역할을 하는 세종시 개발 등 대규모 국책사업에 참여해 나라 및 지역발전에 기여한 것이 가장 보람 있다.

Q. 요즘 ‘진천사랑 소비촉진 운동’ 릴레이 홍보에 열중하고 있다고 들었다.

지난 1년은 코로나19로 시작해서 코로나19로 끝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재도 진행 중이며 언제 끝날지 아무도 모르는 상황이다. 이런 와중에 한 지역 경제에 가장 구심점이 되는 소상공인의 고통이 가장 크다고 생각한다. 이에 진천군에서는 어려운 소상공인들이 은행권에서 자금을 빌렸을 때 이자를 부담해 주는 정책을 펴고 있다. 얼마 전에도 신한은행에 3천만 원을 입금해 소상공인 대출에 든든한 디딤돌 역할을 했다. 군 재정의 뼈대라고 할 수 있는 소상공인들의 고충은 곧 진천군의 고충이기에 소비 촉진을 위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판단해서 소비촉진 릴레이를 진행하고 있다. 쌀을 비롯해 많은 진천의 농산물을 구입해 어려운 소상공인들에게 용기를 주기 바란다.

Q. 코로나19 시대에 즈음해 군정이나 농정 정책이 있다면 소개 부탁한다.

작년부터 이어지는 코로나19 사태에 즈음해 철저한 포스트 코로나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그에 군에서는 ‘진천형 뉴딜 전략’에 앞장서고 있다. 군에서는 2025년까지 약 4500억의 자금을 투자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적극 행정을 펼칠 것이다. 무엇보다 지방 세수의 향상이 절실한 상황에 타 분야에는 6%를 책정했지만 농정분야에는 무려 24% 예산을 책정했다. 이밖에도 농민소득증대를 위해서 다양하고 폭넓은 정책을 추진 중이니 농민 여러분들은 희망을 잃지 마시기 바란다.

Q. 국토부에서 일한 경험에 비춰 ‘LH 사태’에 대한 소견이 있다면.

국토부에서 일한 공직자로서 가슴 아픈 일이다. 제 입장에서 공직자의 마음 자세에 대해 지적을 하고 싶다. 공직자는 무엇보다 청렴이 원칙이다. 특히나 투기에 의한 불로소득은 강력히 차단할 필요가 있다. 정부 차원에서 전반적인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Q. 끝으로 진천군 농민 및 전국의 농민들에게 한 말씀 부탁한다.

군민 여러분들이 코로나19로 오랜 시간 고생이 많다. 진천군은 그 어려움을 잘 알고 있다. 농민들은 물론, 각자의 일선에서 평범한 일상생활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하겠다. 아시다시피 농민 수당도 지급될 것이고 국가에서도 많은 정책을 펴고 지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희망을 잃지 말고 맡은 바에 충실하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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