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 판매업소 및 의료기관 통해 지역 확산 우려 점검

▲ 순천시 보건소를 방문한 김영록 전남도지사

【이성우 기자】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코로나 집단 발병으로 비상이 걸린 순천시 보건소를 찾아 순천시 코로나19 대응 현황을 점검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날 현장점검은 순천시가 4일부터 체험형 의료기기 판매업소 및 의료기관에서 20명의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지역감염으로 확산할 것을 우려, 코로나19 대응 상황을 직접 살피기 위한 것이다.

전남도는 지난 5일부터 순천시에 즉각 대응팀을 파견해 확진자 동선을 파악하고 추가 접촉자를 신속하게 분리하는 등 심층 역학조사를 벌였다. 특히 밀접 접촉자 1천435명에 대한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20명이 양성으러 판명됐고 1천415명이 음성으로 판명됐다.

김 지사는 현장에서 “지금껏 순천시가 코로나19 대응을 잘해 왔듯 한 사람도 놓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소재 파악이 어려우면 경찰과 협조하는 등 신속하게 대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발열, 기침, 근육통 등 증상이 있거나 의심이 되는 도민은 반드시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신속히 검사를 받아 달라”고 하며 “7일 시행되는 보궐선거에 대비해 순천시 주민이 안심하고 투표하도록 철저한 방역망을 구축해 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전남도는 관내 80여 곳의 체험형 의료기기 판매업소에 대해 9일까지 방역 사항 등을 긴급 점검하고 동네의원 물리치료실, 목욕탕·사우나, 피트니스, 이·미용실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해서도 시군 합동으로 수시 점검할 계획이다.

전남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이날 오전까지 7명이 추가돼 총 939명으로 늘었다. 지역감염은 864명, 해외유입은 75명이다.

백신 접종 대상자는 1분기 4만 7천23명, 2분기 5천487명이다. 이 중 5만 2천510명이 접종을 완료해 18.9%의 접종률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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