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브라로 가슴골 드러낸 여성 총리

기사승인 2020.10.17  09: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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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브라로 가슴골 드러낸 핀란드 여성 총리

   
 

[코리아데일리=류재복 대기자] 세계 최연소 정부 수반으로 주목받은 산나 마린(34) 핀란드 총리가 한 패션 잡지 화보에서 브래지어를 착용하지 않은 채 가슴골을 드러낸 사진이 공개되자 핀란드 내에서 응원과 비판이 동시에 쏟아져 나오면서 갑론을박이 일고 있다. 총리를 응원하는 이들은 “용기 있다”며 찬사를 보낸 반면, 비판한 이들은 “총리로서 점잖지 못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패션 잡지 트렌디(Trendi)는 인스타그램에 재킷에 목걸이만 착용한 채 두 손을 모으고 있는 마린 총리의 화보를 공개했다. 해당 사진에서 마린 총리는 맨살 위로 화려한 목걸이만 걸친 채 가슴골이 훤히 드러나 있다. 한눈에 봐도 브래지어나 다른 속옷을 입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가슴골을 강조하기 위해 연출하는 ‘클리비지(가슴골) 룩’이다. 트렌디는 사진 설명에서 마린 총리가 10월의 표지 인물로 선정돼 화보를 촬영했다고 설명하며 그를 “인플루언서(사회적 영향력이 있는 유명 인사)로, 변화를 이끄는 선도자”라고 평가했다.

이 사진을 두고 핀란드 안팎에선 “정치인으로서 신뢰를 떨어뜨린다”라거나 “한 나라의 수장인 총리로서 점잖지 못하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반면 마린 총리의 지지자들은 그의 옷차림에 대해 “좋다”, “가부장적인 사회문화를 타파하는 용기있는 여성의 행동”이라는 찬사를 보냈다. 지지자들은 화보 속 총리처럼 속옷을 입지않고 가슴골이 드러나는 재킷 차림을 한 채 찍은 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잇따라 올리는 식으로 지지의 뜻을 밝히기도 했다. 이들은 사진과 함께 ‘나는 산나와 함께한다(#imwithsanna)’라는 해시태그(#)를 달았다. 일부 남성들도 동참했다.

트렌디는 화보 설명에서 “마린 총리도 여성의 외모가 늘 관심과 논쟁의 대상이 되고 있음을 잘 안다”고 적어 이번 화보를 둘러싼 논란을 이미 예견하고 있었음을 시사했다. 마린 총리는 이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힘든 한 해를 보내고 있다”며 “평범하지 않은 삶을 살고 있어 많은 부담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마린 총리는 지난해 12월 취임 당시 세계 최연소 수반으로 주목을 받았다. 그는 지난 8월에는 16년 간 사귄 연인과 결혼식을 올리기도 했다. 핀란드는 내각 구성원 절반 이상이 여성일 정도로 우먼파워가 강한 나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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