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SBS ‘트롯신이 떴다2-라스트 찬스’

[코리아데일리(KD) 정다미 기자] 가수 강문경이 듀엣곡을 혼자 부르는 분투 속에 89%의 높은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다.

지난 14일 밤 방송된 SBS ‘트롯신이 떴다2-라스트 찬스’(이하 ‘트롯신2’) 6회에서는 지난 방송에 이어 모두의 예상을 빗나가는 충격적인 2라운드 경연이 이어졌다.

이날 강문경은 듀엣곡을 혼자 부르는 파격 선곡으로 눈길을 끌었다. 장윤정 팀의 강문경은 트롯신 남진-장윤정이 함께 부른 ‘당신이 좋아’를 경연곡으로 선택했다.

모두의 시선을 강탈하는 화려한 옷으로 무대에 선 강문경은 “가수는 겨울에 한가하다. 지난겨울 대표님과 한 땀 한 땀 만들었다”고 비하인드를 공개하기도.

이어 장윤정은 “본인이 어디까지 음을 낼 수 있는지를 모르더라. 낮아서 반키 오르면 부르고 또 올려도 부르고 했다”고 말하며 오랜 시간 무대에 서지 못한 후배에 대한 안타까움을 전했다.

수줍은 모습으로 웃던 강문경은 노래가 시작되자 뽕신이 강림해 눈빛부터 변하며, 화려한 옷보다 더 화려한 가창력으로 듀엣곡인 ‘당신이 좋아’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랜선 심사위원들의 심장을 저격했다. 강문경은 현재까지 공개된 2라운드 도전자 중 가장 높은 89%를 기록하며 1위 자리에 올랐다.

이날 방송에서는 의외의 결과와 무대들이 이어지며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15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수도권 기준 11.1%(3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2주 연속 동 시간대 1위를 지킨 것은 물론 수요 예능 왕좌도 굳건히 지켰다. 또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인 2049 시청률은 2.2%를 기록했으며, 분당 최고 시청률은 12%까지 치솟았다.

그중 가장 의외의 결과는 1라운드 최고점의 주인공 임지안이 탈락한 것으로 트롯신들의 말을 잃게 만들었다.

주현미의 ‘추억으로 가는 당신’을 선곡한 임지안은 노래를 부르는 내내 폭발적으로 감정을 쏟아내며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찡하게 했다. 그러나 격한 감정이 임지안의 호흡에도 영향을 줬다. 무대 중간 트롯신들이 알아차릴 만큼 떨리는 호흡이 모두를 걱정하게 했다. 임지안이 이토록 감정을 조절하지 못한 이유는 노래 가사가 임지안의 상황과 맞닿아 있었기 때문. 멀리 간 동생을 생각하며 노래를 부르자 본인도 감정을 추스를 수 없었던 것이다.

임지안은 랜선 심사위원 64%의 선택을 받으며 3라운드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슬픔을 노래에 실어 표출하며 상처를 치유 받았다. 탈락의 아쉬움보다 슬픔을 덜어낸 만큼 더 단단해진 모습으로 돌아올 가수 임지안의 앞날을 기대하게 하는 무대였다.

그런가 하면 예상치 못한 겹치기 선곡이 긴장감을 더하기도 했다. 진성 팀의 지나유와 최우진이 함께 ‘태클을 걸지마’를 선택한 것. 먼저 지나유는 여자가 소화하기엔 부담스러운 곡임에도 불구하고, 시원한 가창력으로 이를 소화하며 모두를 감탄하게 했다. 원곡자 진성도 뿌듯하게 만든 이 무대는 랜선 심사위원 87%의 선택을 받으며 지나유를 3라운드로 이끌었다.

앞서 지나유가 87%라는 높은 점수로 통과했음에도 불구하고, 같은 곡을 선곡한 최우진 역시 강한 자신감을 가지고 무대에 올랐다. 이어 시작된 최우진의 노래는 그의 자신감을 단번에 납득 시켰다. 모두와 함께 호흡한 그의 무대는 주현미로부터 “경연으로 시작했지만 공연으로 와닿은 무대”라는 극찬을 받았다. 이에 최우진 역시 지나유와 같은 87%의 점수로 3라운드에 진출했다. 이 장면에서는 분당 최고 시청률이 12%까지 오르며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막강한 실력자들의 우열을 가릴 수 없는 무대가 펼쳐질 것임이 예고되며 다음 방송에 대한 기대를 더했다. 과연 다음 방송에서는 또 어떤 반전이 시청자들을 놀라게 할지, 남은 참가자들 중 현재 1위 강문경을 뛰어넘는 점수가 나올지 궁금증이 더해진다.

한편 예측할 수 없는 무대와 결과로 시선을 압도하는 SBS ‘트롯신이 떴다2-라스트 찬스’는 매주 수요일 밤 9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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