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차기 대권주자로 안철수-홍정욱-김동연-장성민을 물망에 올려

기사승인 2020.08.30  07:5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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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차기 대권주자로 안철수-홍정욱-김동연-장성민을 물망에 올려

   
 

[코리아데일리=류재복 대기자]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던 미래통합당 지지율이 주춤하면서 통합당의 내부 고민이 깊어지는 가운데, 서울시장 보궐 선거에 차기 대권주자 카드를 먼저 쓸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통합당은 차기 대권주자로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홍정욱 전 의원,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장성민 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 이사장 등이 물망에 올랐다. 이들 가운데 안 대표, 홍 전 의원은 이미 ‘서울시장 출마설’이 기정사실화 되고 있는 양상이다.

주호영 원내대표가 27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이름을 거명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에 출연해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와 2022년 대선에서 “국민의당과 같이 할 수 있다”며 “안 대표와 국민의당 선택에 달렸다”고 말했다. 이어 “안 대표가 우리들과 통합된 어떤 경선, 그것이 서울시장이 되든 대선이든 안 대표가 가지고 있는 독자적인 지지세력에 우리당(통합당) 지지세력까지 합치면 확장력 있고 훨씬 더 선거를 치르는 데 도움이 된다고 본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달 말에도 주 원내대표는 안 대표에게 같은 제안을 보냈다. 하지만 안 대표는 이러한 제안에 “생각해본 적도 없고 앞으로 생각할 계획도 없다”고 선을 그은 바 있다.

이 가운데, 김종인 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홍정욱 전 의원, 김동연 전 부총리, 장성민 세계와 동북아 평화포럼 이사장 등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실제로 김 위원장은 지난 7월 관훈 토론회에서 이들을 두고 “그중의 몇 분은 상상컨대 그런 욕망을 갖고 있지 않나”라고 답한 바 있다. 무엇보다 이들은 안 대표에 비해 참신함을 갖췄다는 평가다.

‘서울시장 차출설’은 홍 전 의원이 불을 지폈다. 홍 전 의원은 26일 인스타그램에 “그간 즐거웠다”라는 글을 올려 일각에서는 홍 전 의원이 다시 정치권에 발을 들이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이와 함께 홍 전 의원 테마주로 분류되는 KNN의 주가도 급등했다. KNN의 지분 50%을 가진 홍성아 부산글로벌빌리지 공동 대표가 홍 전 의원의 누나로 알려지면서다.

하지만 홍 전 의원의 정계복귀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홍 전 의원의 딸이 지난 6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실형을 선고 받은 것이 걸림돌로 작용한다. 이미 서울시장도 성 비위 문제로 공석이 된 가운데, 서울시장 후보에 도덕성이 중요한 잣대로 떠올랐다.

이와 관련, 통합당 한 관계자는 “홍 전 의원이 서울시장에 출마한다면 시장 선거는 곧장 마약전쟁으로 비화할 것이고, 자칫 후보 사퇴 압박에 휩싸일 수 있다”고 우려했다.

홍 전 의원과 함께 당 내에서 김동연 전 부총리에 대한 관심도 높다. 김 전 총리는 경제 문제를 다룰 수 있는 관료 경험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소년 가장’, ‘상고 졸업’이라는 출신 배경도 강점으로 부각된다.

그러나 정치적 실전 경험이 전무하다는 한계점도 지적된다. 또 김 전 부총리가 문재인 정권의 초대 부총리를 했다는 점에서 통합당의 후보로 나설 경우 역효과가 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정계에 따르면 김 전 부총리도 통합당의 차기 대권주자로 꼽히는데 대해선 부담스럽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통합당이 최근 ‘호남 끌어안기’ 행보를 보이는 만큼 호남 출신으로 과거 김대중 전 대통령의 비서실 정무비서관과 초대 국정상황실장, 16대 국회의원을 지낸 장성민 세계와 동북아 평화포럼 이사장도 유력 주자로 부상하고 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장 이사장이 과거 청와대국정상황실장을 역임해 국정운영의 경험을 갖췄으며,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치적 적자’로서 국민대통합형 차기 대권후보로 적합하다는 평가가 흘러나오고 있다. 또 19대 대통령 선거에서는 스스로 ‘국민대통합당’을 창당했던 점 등의 정치적 감각과 의지를 바탕으로 차기 대권후보로의 가능성이 열릴 것이라는 목소리다.

실제로 최근 통합당 지도부 인사는 장 이사장과 극비리에 여의도 모처에서 만나 서울시장 출마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장 이사장은 “(서울시장은) 한 번도 생각해본 적 없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통합당이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 물색에 힘쓰는 만큼, 김 위원장이 숨겨둔 대권 후보 카드를 미리 꺼내 쓸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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