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지자체, 전국 ‘한적한 해수욕장’ 25곳 선정…많이 알려지지 않아 비교적 거리두기 수월해

기사승인 2020.07.19  08:4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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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숨겨진 보석’ 찾아 떠나는 코로나 시대의 여름 휴가

   
▲ 강원 양양군의 ‘북분 해수욕장’(왼쪽)과 강원 동해시의 ‘노봉 해수욕장’.

[코리아데일리=박노충 기자]보기만 해도 가슴이 탁 트이는 쪽빛 바다가 저절로 생각나는 계절. 바로 여름이다. 많은 이들이 바다에서의 재충전을 기다리며 휴가계획을 세우겠지만 올해는 상황이 좀 다르다. 날이 더워지면 잠잠해질 줄 알았던 코로나19 사태가 좀체 진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코로나19의 감염 위험을 피하면서 여름 바다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우리나라는 길게 이어진 해안선을 따라 많은 해수욕장이 존재한다. 해운대, 광안리, 경포, 속초 등 이름만 들으면 누구나 아는 유명한 해수욕장도 있지만 다행히 아직 잘 알려지지 않아 거리두기가 가능한 해수욕장도 많다. 이에 해수부는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도움을 받아 ‘한적한 해수욕장’ 25곳을 선정했다.

   
▲ 해수부·지자체, 전국 ‘한적한 해수욕장’ 25곳 선정

해수부와 지자체는 지난해를 기준으로 연간 방문자 수가 5만명 이하이면서 인근 5km 내에 호텔·모텔·펜션 등 숙박시설을 보유한 곳, 또 해수욕장에서 도보 5분 내에 주차장이 있으면서 주차요금은 1일 2000원 이내인 곳들 중에서 ‘한적한 해수욕장’ 25곳을 선정했다. 과연 숨겨진 보석같은 해수욕장들은 어디에 있을까.

한적한 해수욕장 25곳.

■ 강원권 = 동쪽 해안선 가장 북쪽에 있는 한적한 해수욕장인 ‘북분 해수욕장(양양군 현남면 북분리 2-5번지선)’. 한여름에도 한적하고 깨끗한 바닷가에서는 가족들과 백합조개를 잡을 수도 있다. 해안선을 따라 솔밭캠핑장이 조성돼 있어 캠핑이 가능하다. 인근에는 양양팔경 중 하나인 명승지 하조대가 위치해 있다.

‘사천 해수욕장(강릉시 사천면 진리해변길 171)’에는 모래가 곱고 경사가 완만해 가족단위 피서객이 주로 방문한다. 주변에 숙박시설과 음식점, 커피숍 등 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노봉 해수욕장(동해시 망상동 168-1번지선)’은 동해고속도로 망상IC에서 1km 거리에 위치해 접근성이 뛰어나다. 주변에 있는 망상해뜰책뜰, 묵호등대, 논골담길 등의 관광지에서 해수욕장까지의 거리가 5~10분에 불과하다.

‘문암 해수욕장(삼척시 근덕면 초곡길 362-4)’. 깨끗한 바닷물과 따뜻한 담수가 어우러져 어린이들이 해수욕하기에 좋다. 해수욕장 인근에 등대가 있어서 경치가 수려하고 인근에 해양레일바이크가 위치하는 등 즐길거리도 풍부하다. ‘원평 해수욕장(삼척시 근덕면 원평길 46-30)’은 소나무 숲과 바다가 어우러져 가족단위 피서에 좋은 환경을 가지고 있는 해수욕장이다. 이 곳 역시 인근에서 해양레일바이크 체험이 가능하다.

   
▲ ‘여차해변 해수욕장’의 까만 몽돌(왼쪽)과 ‘남일대 해수욕장’의 야간 조명 장식.

■ 경상권 = 동쪽의 7번 국도를 따라 강원도를 벗어나 남쪽으로 이동한다. ‘기성망양 해수욕장(울진군 기성면 망양1길 7)’. 백사장이 넓고 모래가 고우며 야영장 및 해수욕장 내 마을운영 펜션이 있어 가족단위가 즐기기 좋다. 주변에 망양정, 해월종택, 울진대게동상, 망양휴게소 전망대 등 관광지도 다양하게 있다.

‘경정 해수욕장(영덕군 축산면 영덕대게로 1726)’은 모래가 곱고 파도가 잔잔하다. 백사장의 면적이 넓지 않아 많은 인원을 수용할 수 없지만 대신 번잡스럽지 않다. 인근의 죽도산과 블루로드 B코스(해파랑길 21코스)는 해안경관이 아름다운 트레킹 코스로 유명. ‘장사 해수욕장(영덕군 강구면 동해대로 3592)’은 바닷물이 깨끗하고 경사가 완만하며 백사장에 울창한 송림이 있어 가족 피서지로 적합하다. 장사상륙작전 전승기념관(문산호)과 위령탑은 어린이들의 역사학습장의 역할을 한다. 근처의 부흥리는 파도가 좋아 새로운 서핑 명소로 부상 중.

아름다운 남해안의 해안선을 따라서도 한적한 해수욕장은 계속 이어진다. ‘옥계 해수욕장(거제시 하청면 칠천로 265-17)’은 해수욕장 뒤편으로 소나무들이 많아 자연 그늘이 좋다. 근처에 위치한 옥계오토캠핑장도 함께 이용할 수 있다. ‘와현모래숲해변(거제시 일운면 와현해변길1)’. 거제 9경에 속하는 공곶이가 근처에 위치하고 있어 수선화와 동백나무 등을 구경할 수 있으며 외도행 유람선을 타고서 해상식물공원 외도보타니아를 찾아갈 수도 있다.

   
▲ 이국적인 매력을 자랑하는 전남 신안군의 ‘짱뚱어 해수욕장’(왼쪽)과 전남 완도군의 ‘예송 해수욕장’.

‘여차해변 해수욕장(거제시 남부면 다포리 52)’. 해변은 까만 몽돌과 아담한 포구, 깨끗한 바닷물, 앞바다에 떠 있는 크고 작은 섬들로 경치가 좋다. 일반적인 모래 해수욕장이 아닌 여차만의 몽돌 해변에서 가족단위로 한적한 분위기에서 휴식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사량대항 해수욕장(통영시 사량면 대항길 64-52)’. 사량도는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중간 지점에 위치한 섬이다. 백사장 모래가 곱고 물이 맑고 깨끗하며 분위기가 한적하다. 고동산 둘레길, 옥녀봉 등 인근 산행 및 트레킹 코스가 조성돼 있어 매력적이다. ‘남일대 해수욕장(사천시 모례2길 11-19)’은 고운 최치원 선생이 경치에 반해 남일대라고 명명할 정도로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자랑한다. 주·야간 구별없이 사계절 방문이 가능한 해수욕장으로 야간 관광객들의 볼거리 제공을 위한 경관조명도 설치돼 있다.

■ 전라권 = ‘남열해돋이 해수욕장(고흥군 영남면 남열리 175-2)’. 고운 모래가 깔린 넓은 백사장과 울창한 송림, 해안절벽이 절경을 이루고 있다. 최근 편의시설을 확충했으며 캠핑하기에도 좋다. 해안절벽을 따라 이어지는 고흥 해안선 드라이브 코스는 국내 최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근에는 새로운 서핑 장소로도 각광받고 있다.


‘수문 해수욕장(장흥군 안양면 수문용곡로 176)’은 바닷물이 따뜻하고 경사가 완만해 가족 단위 피서객들에게 제격인 곳이다. 넓은 백사장에 아늑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어 해수욕장으로는 좋은 조건을 지니고 있으며 앞바다에 득량만이 있어 사철 싱싱한 활어회를 맛볼 수도 있다. ‘예송 해수욕장(완도군 보길면 예송1길 2)’은 몽돌 해수욕장으로 자갈과 파도가 만나 만들어진 소리가 매력적이다. 또 해수욕장이 위치한 보길도는 다수의 유적지가 있으며 그중 윤선도의 유적지인 세연정은 고즈넉한 분위기로 차분한 여행이 가능하다.

‘송호 해수욕장(해남군 송지면 땅끝해안로 1827)’은 송림숲으로 유명하다. 수령이 약 200년 가량된 600여 그루의 소나무가 해안방풍림의 기능으로 펼쳐져 있으며 전라남도 기념물 제142호로 지정돼 있다. 바닷가의 고운모래와 맑은 바닷물, 잔잔한 파도 등은 해수욕하기에도 적합하다.

‘짱뚱어 해수욕장(신안군 증도면 우전리)’. 보물섬이라 불리는 신안 증도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춘 섬으로 아시아에서 최초로 슬로시티로 지정된 곳이기도 하다.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인 만큼 여유있는 휴가를 즐기기에 제격. ‘홀통 해수욕장(무안군 현경면 오류리 산 2-1)’. 해변에는 울창한 해송과 긴 백사장이 장관을 이루고 있으며 해수욕, 야영, 낚시, 해수찜 등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무안생태갯벌센터는 무안 갯벌 습지보호지역의 보전관리와 갯벌의 가치를 소개하는 체험 학습장으로 운영 중이다.

‘위도 해수욕장(부안군 위도면 도장금길 47)’에는 길이 1km가 넘는 고운 모래사장이 펼쳐져 있다. 또 물이 맑으며 깊지 않고 경사가 완만해 아이들과 즐기기에 좋다. 황토방으로 된 야영장과 국내 최고 시설을 자랑하는 샤워장을 보유하고 있고 일몰 광경은 전국에서 최고라 할 정도로 유명하다.

‘모항 해수욕장(부안군 변산면 도청리 203-45)’에서는 무료 야영이 가능하다. 아담한 백사장과 울창한 소나무밭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인근 숙소에서 모항 해수욕장의 전망을 한 눈에 볼 수 있어 아름다운 경관을 감상하며 조용하고 한적하게 피서를 즐기기에 좋다. ‘구시포 해수욕장(고창군 상하면 자룡리 일원)’에는 해수찜질방이 있다. 구시포의 해수는 다른 곳에 비해 염도가 높아 관절염, 피부병 등에 약효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변에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상하농원, 만돌 어촌갯벌체험마을, 선운산 도립공원 등이 있다.

   
▲ 산책하기 좋은 데크가 있는 충남 태안군 ‘기지포 해수욕장’(왼쪽)과 아이들과 즐기기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는 전북 부안군 ‘위도 해수욕장’.

■ 충청권 = 구불구불한 서해안 해안선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충청권에서는 첫번째 한적한 해수욕장으로 ‘기지포 해수욕장(태안군 안면읍 해안관광로 745-20)’을 만날 수 있다. 한낮 땡볕을 피할 수 있는 송림과 경사가 완만한 깨끗한 백사장과 함께 바다를 따라 데크가 설치돼 있어 산책하기 좋다. 인근에 안면암, 안면도 쥬라기 박물관, 백사장항, 대하랑 꽃게랑 인도교 등이 있음.

‘갈음이 해수욕장(태안군 근흥면 갈음이길 38-30)’. 해변의 모래가 매우 곱고 바닷물이 깨끗하며 천연의 사구가 발달돼 있다. 또 울창한 소나무가 숲을 이루고 있어 가족 단위의 피서객이 야영하기에 적합하다. 태안 해수욕장 중 유일하게 입장료가 있는 해수욕장(1일 성인 5000원, 소아 4000원)이며 입장료 안에는 주차료, 샤워비 등이 포함돼 있다.

‘난지섬 해수욕장(당진시 석문면 난지도리)’은 ‘섬’속의 해수욕장으로 서해에서는 보기 드물게 깨끗한 물과 곱고 하얀 모래 등을 자랑한다. 여객선을 타고 해수욕장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오가면서 주변의 크고 작은 아름다운 섬과 절경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

* 자료제공=해양수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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