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만년만의 방송 나들이

▲ 좌로부터 김상회, 칼럼니스트 정경수, 진행자 최규옥 회장, 김은균 기획피디, 장욱제 배우, 오현지 배우

[코리아데일리=장순배 기자]복지tv의 인기프로그램 ‘정경수의 만남’은 사회 각계각층의 저명명사나 보고 싶은 인물들을 초청해서 대화를 나누는 교양프로그램으로서 올해 5월부터 시작하였다. 우리시대의 만남이라는 화두를 통하여 삶의 의미를 되새기는 이 프로그램은 재능기부 형태로 이루어지는 도네이션 프로그램으로 그 의미가 새롭게 덧입혀지고 있다.

특별히 7월 2일 WBC복지방송 B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만남에는 ‘여로’의 장욱제씨가 출연하여 화제가 되고 있다. “그러니깐 여로를 정점으로 은퇴를 하고나서 일절 방송과는 인연을 끊었습니다. 98년인가 한 케이블에 잠시 나왔을 뿐이고 본격적인 한 시간 프로그램은 복지tv의 만남이 처음입니다. 그렇게 따지면 47년만의 방송출연이 되겠네요. 이번에도 처음에는 고사했어요. 기업의 CEO까지 지낸 사람이 이러쿵저러쿵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것이 좀 그렇잖아요. 그런데 진행자이신 정경수 고문님께서도 간절히 요청해주시고 더욱이 최규옥 회장과의 인연이 저를 움직이게 만들었습니다”

이번 복지방송에의 출연은 그야말로 순수하게 장애인을 비롯한 소외계층을 위한 공익적인 마음에서 이루어졌다. “그렇잖아요. 복지방송이 무슨 상업방송도 아니고 그야말로 사회소외계층을 위해서 이루어진 공영방송인데 최규옥 회장이 그렇게 열정적으로 운영하는 것을 보고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순수한 마음으로 응하게 되었습니다”

방송에서 그는 ‘여로’라는 드라마의 성공이후 갑자기 브라운관에서 사라진 배경에 대해서 소상히 밝혔다. “여로라는 드라마는 당시로서는 75%이상의 시청률을 기록한 드라마입니다. 최초로 야외촬영이 시도 된 작품이기도 했고, 당시 이 연속극이 시작되면 영화관에서도 잠시 상영을 중단하고 ‘여로’를 틀고 나서 다시 영화를 했을 정도였으니까요. 이 작품이 끝나고 나서 저는 직감적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이 작품을 능가하는 작품을 잘 할 자신이 없었어요. 그래서 일찍이 은퇴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한편 보조 MC로는 장욱제 배우의 동국대학교 연극영화과 후배인 영화배우 오현지 씨가 나와서 프로그램을 화사하게 밝혀주었다. 오현지 씨도 전영록 주언의 <돌아이>라는 작품에서 주연으로 나왔던 은막의 스타였다. 그녀도 영화계를 은퇴하고 한동안 전업주부로서의 삶을 살다가 최근에 다시 연기를 재개하였는데 이날 방송에는 동문 선후배가 주고받는 이야기들로 인해 화사한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하였다.
 
장욱제 배우의 근황과 미래의 계획 그리고 박정희대통령과의 인연 그가 연기의 길에서 사업의 길로 바꾸면서 성공하기까지의 스토리들이 ‘정경수의 만남- 여로의 장욱제’ 편에서 방송될 예정이다. 정경수의 만남 방송시간은 본방은 매주 수8시에 방송되며 http://www.iwbc.co.kr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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