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쿠팡' 물류센터 코로나19 확진자 82명으로 늘어

기사승인 2020.05.28  17: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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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업장 신발-모자에서 바이러스 검출

부천  '쿠팡' 물류센터 코로나19 확진자 82명으로 늘어

   
 

작업장 신발·모자에서 바이러스 검출

[코리아데일리=류재복 대기자]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28일 오후 2시10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 같이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11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는 부천 물류센터 관련 확진자가 69명이라고 밝혔는데, 3시간만에 13명이 더 늘어난 것이다.

지난 23일 첫 확진 환자가 나온 이후 쿠팡 물류센터와 관련된 환자는 5일만에 82명으로 증가했다. 지난 27일과 비교하면 하루만에 46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82명의 확진환자는 물류센터 직원이 63명이며 가족 등 접촉을 통한 확진자가 19명이다. 지역별로는 인천이 38명, 경기도 27명, 서울 17명 등이다.

권 부본부장은 "부천 물류센터의 경우 첫 감염을 확인하고 단 3일 만에 70명가량의 직원, 가족, 접촉자 중에서 확진자를 찾았는데 워낙 전파속도가 빠른 관계로 일단 신속한 진단검사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검사를 거의 완료단계로 가고 있지만 감염규모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다만 격리와 검사 대상자를 특정하기가 상대적으로 지난번 수도권의 클럽보다는 용이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이 파악한 쿠팡 물류센터 관련 종사자는 4156명이다. 이 중 물류센터에서 관련 물품을 중간 하차 지점까지 이송하는 '간선기사'는 603명이다. 이외에 가정 등으로 물품을 전달하는 소위 '쿠팡맨'도 있다. 다만 권 부본부장은 "세계보건기구, 전문가 의견에 따르면 택배물품에서 바이러스 생존 가능성이나 전파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이 사실"이라며 "전파 가능성이 아주 없지는 않다 해도 배달되는 물품을 받는 분들도 받는 즉시 손을 깨끗이 씻는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은 언제나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물류센터의 지표 환자는 지난 9일 경기 부천 '라온파티'에 참석했다. 이 확진자는 13일에 첫 증상이 발현됐는데 물류센터에는 12일에 근무를 했다. 13일부터 오한과 근육통이 있었으나 진단검사는 22일 받고 24일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 권 부본부장은 "13일부터 22일 사이 동선에 대해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5월12일부터 경기 부천시 쿠팡 물류센터에서 근무한 근로자는 진단검사를 받은 후 자가격리, 그리고 가족 중에 학생 또는 학교 종사자가 있는 경우에는 등교 중지, 가족 중에 의료기관, 사회복지시설 종사자가 있는 경우는 근무제한을 해주실 것을 요청 드린다"고 말했다.

쿠팡 물류센터에서는 작업장에서 신는 신발이나 모자에서도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방역당국은 사업장에서 실내 휴게실, 탈의실 등 공동 공간 이용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여러명이 함께 이용하지 않도록 당부했다. 또 흡연실 사용은 금지하고 야외 공간을 활용하며, 출퇴근 버스에는 손소독제를 비치하고 손잡이 등 소독을 자주 실시하도록 했다. 구내식당은 시차 분산 운영하고, 좌석간 가림막을 설치하거나 가급적 일렬 또는 지그재그로 앉도록 안내했다.

코로나19 산발적 감염은 전국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서울 중구 소재 KB생명보험 콜센터에서 지난 26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현재까지 총 8명이 확진됐다. 전 직원 대상 자가격리를 실시했고 전수검사가 진행 중이다. 대구에서는 신병 입소 시에 시행한 전수검사에서 1명, 학원강사 대상 전수검사에서 1명이 확진됐다. 감염경로와 접촉자에 대한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권 부본부장은 "밀폐된 공간에서 불특정 다수와 밀접 접촉을 한 경우 발열, 호흡기 증상 등이 있으면 관할 보건소 및 1339를 통해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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