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신규 건립 이미지(자료출처=과학기술정보통신부)

[코리아데일리=김유경 기자]1조원이 투입되는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신규 건립 후보지가 충북 청주와 전남 나주 2곳으로 압축됐다.

전남 나주는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호남권에 가속기를 유치해야 한다고 제안했고, 충북 청주는 전국 어디서나 쉽게 올 수 있다는 입지와 뛰어난 교통망을 강조했다.

자치단체들이 가속기 유치에 열을 올리는 것은 파급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가속기 구축 시 6조 7000억원의 생산 유발 효과, 13만명의 고용 창출 등이 기대된다.

첨단과학도시로 성장하는 계기도 마련할 수 있다. 방사광 가속기는 전자를 빛의 속도에 가깝게 가속해 밝은 빛을 만드는 장비로, 생명과학과 신약, 디스플레이 등 소재·부품 산업 원천기술 개발의 핵심시설로 꼽힌다.

가속기는 전자를 빛의 속도로 가속시킬 때 발생하는 ‘방사광’이란 빛으로 물질의 미세구조를 관찰하는 초정밀 거대현미경이다.

신약, 차세대 신소재, 초소형 기계부품 등 다양한 신물질 개발 분야에 활용돼 기초과학의 꽃으로 불린다.

과기부는 부지 선정을 마치면 올해 안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하고, 늦어도 2022년 사업에 착수해 2028년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 중 한 곳을 사업 예정지로 선정해 8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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