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4월 27일(월)에 개최된 인천공항 보안검색운영노동조합 설립 총회 모습.(사진제공= 인천공항 보안검색운영노동조합)

[코리아데일리=김유경 기자]인천공항 내 보안검색 업무를 담당하는 새로운 노동조합이 설립됐다.

인천공항 보안검색운영노동조합(이하 노동조합)은 지난 27일, 설립 총회를 개최하고, 설립 신고를 접수했다.

노동조합은 이날 설립총회를 통해 ㈜유니에스 공인수 차장을 초대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기존의 인천국제공항 보안검색 ㈜유니에스 소속 근로자인 이들은 새 노동조합을 결성하게 된 계기에 대해, 현 노동조합 운영진의 일방통행적 운영방식을 문제 삼았다.

노동조합은 “현 노동조합 위원장이 지난 2월 28일 합의한 제3기 노사전문가협의회 합의사항에 대해 조합원에게 어떠한 설명도 없이, 제3자회사 ‘임시편제’에 공사와 독단으로 합의했다”며, “현 노동조합 위원장의 독단으로 보안검색 노동자들이 제3자회사 계약직으로 신분이 바뀌게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B지부 위원장이 용역 업체로부터 200만 원 금품을 수수한 의혹이 제기돼 경찰의 수사를 받는 등 부패가 심각하여 노동조합의 과감한 내부개혁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노동조합은 인천공항공사를 비롯한 외부 기관에 현 인천공항 보안검색노동조합의 문제점들을 낱낱이 밝히고, 제3자회사로의 정규직 전환 추진을 위해 공사와 재협상을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조합원 앞에 떳떳하고 투명한 노동조합으로 거듭나 바닥으로 떨어진 권위와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주장했다.

인천공항 보안검색운영노동조합 공인수 위원장은 “현 보안검색노동조합 운영진은 본분을 망각하고 강압적인 태도로 무책임한 행동과 불통을 일삼고 있다”며, “투명한 정보공유를 통해 보안검색 노동자가 마땅히 누려야 할 혜택을 쟁취하고 정규직 전환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할 것”을 약속했다.

한편, 노동조합은 ▲ 소통하는 노동조합 ▲ 현장중심의 노동조합 ▲ 실리 있는 노동조합을 표방하고, 올바른 방향으로 투명하게 소통하며 화합하는 노동조합을 이끌어가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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