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검 사건, 관건은 채널A기자-검사장 간 실제 통화를 했는지?

기사승인 2020.04.05  22: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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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검 사건, 관건은 채널A기자-검사장 간 실제 통화를 했는지?

   
 

[코리아데일리=류재복 대기자] 대검찰청이 법무부 지시로 종합편성채널 채널A 기자와 윤석열 검찰총장 측근 현직 검사장 간 유착 의혹 조사를 진행 중이다. 상황에 따라서는 현직 검사에 대한 감찰로 전환될 수도 있어 주목된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검찰청은 채널A 이모 기자와 현직 검사장 간 유착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해당 의혹을 방송한 MBC와 채널A 등에 자료 요청을 한 상태다. 이는 법무부가 해당 의혹에 대해 ‘사실관계를 파악해 보고하라’고 지시한 데 따른 것이다.

MBC는 지난달 31일 채널A 소속 기자가 수감 중인 신라젠 전 대주주 이철씨 대리인과 접촉해 해당 기자가 윤 총장 측근 검사장과의 친분을 들어 이씨 측을 압박했다는 내용의 보도를 내보냈다. 이 과정에서 채널A 소속 기자와 검사장 간 나누었다는 내용의 대화가 보도되기도 했다.

보도 뒤 추미애 법무장관이 사실관계 파악을 지시해 대검은 지난 1일 해당 검사장과 채널A 입장 등을 정리해 법무부에 1차 보고를 했다. 당시 해당 검사장은 통화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으며, 채널A도 해당 검사장이 아니라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검은 이어 구체적인 근거 확보를 위해 해당 방송사들에 자료 협조를 요청했다. 자료가 정리되면 대검은 이번 주에 2차 보고를 할 것으로 보인다. 법무부도 지난 2일 감찰관실을 통해 사실관계를 다시 확인해 달라는 취지의 공문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1차 보고만으로는 사실관계 확인이 이뤄졌다고 보기 어렵다는 취지에서다.

관건은 채널A 기자와 해당 검사장 간 이 문제로 실제 통화가 이뤄졌는지다. 보도대로 통화했다는 정황이 나올 경우 대검은 조사를 감찰로 전환할 수 있다. MBC에 해당 내용을 제보한 이씨 대리인 주장에 대한 확인도 필요하다. 이씨의 대리인은 친여 성향 지지자임을 여러 차례 SNS를 통해 드러낸 바 있어서다.

추 장관은 지난 3일 “여러 가지 의문점에도 법과 원칙대로 (조사가) 이뤄질 것이다. 누구나 예외 없이”라고 말했다. 법무부 감찰 규정상 검사에 대한 감찰은 대검이 우선 시행하지만, 예외적인 경우에 법무부 직접 감찰이 가능하다. 법무부 직접 감찰은 2013년 채동욱 검찰총장 사생활 관련 의혹 등 이례적인 경우에 발동됐다. 그때도 채 총장이 사퇴해 직접 감찰은 이뤄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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