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조가 누구? 37년만에 복귀...

 

[코리아데일리=홍이숙기자]  '국민 여동생' 가수 아이유가 지난 10일 방송된  MBC '배철수 잼(Jam)'에서 가요계 대선배인 정미조에게 전화한 사연이 공개되면서  화제다.

 

아이유는 본인의 앨범에 '개여울'을 리메이크하기 전 직접 정미조에게 전화를 걸어 "제가 '개여울'을 녹음했는데, 한번 들어봐 주시겠어요?"라며 녹음본을 보낸 것. 정미조는 이에 별다른 연락 없이 리메이크 앨범을 내도 되는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정중하게 연락해 자신의 허락을 맡은 일화를 공개하며 아이유의 인성에 다시 한 번 감동 받았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수많은 후배 가수들이 출연해 가요계 레전드 이장희, 정미조의 히트곡들을 새롭게 재해석한 무대를 꾸몄다. 러블리즈 수정이 새롭게 준비한 윤시내의 '나는 열아홉 살이에요'는 물론, 이장희가 작곡한 정미조의 히트곡 '휘파람을 부세요'를 새롭게 재해석한 정미조x선우정아의 듀엣 무대 등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풍성한 무대가 펼쳐졌다.
 

한편 정미조는 김포초등학교, 김포여자중학교, 배화여자고등학교를 거쳐 1972년 이화여대 서양화과를 졸업했다. 1972년 노래 '개여울'로 데뷔했다. '휘파람을 부세요', '불꽃', '아 사랑아' 등 히트곡을 남겼다. 가수 은퇴 후 1979년 프랑스로 건너가 국립장식 미술 학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고, 1993년 파리 제7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3년부터 수원대학교 조형예술학부 서양화 교수. 2000년 파리 제4대학교에서 한국 미술에 대해 특강했다.

이날 정미조는 최백호씨가   "어느 날 저에게 점심을 같이 먹자고 하더라. 식당에 앉자마자 `왜 노래를 안 하느냐`고 하더라"고 물었다고  말했다. 최백호는 "왜 이런 사람이 노래를 안 하나 싶었다. 재능은 숨길 수 없다"면서 "제 라디오에 한 번 모셨는데 노래를 듣고 깜짝 놀랐다. 노래도 안 하면 녹스는데 전혀 안 녹슬었더라"고 당시를 회상하면서 최백호씨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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