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공격방어대회 2019' 시상식 개최, 종합우승 '육-해-공-해병' 팀

기사승인 2019.10.31  18:3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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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공격방어대회 2019’시상식 개최, 종합우승은 ‘육·해·공·해병’팀

   
 

대규모 도시 공격 방어하는 대회 컨셉, 공격자들의 실제 해킹 툴 활용

국가적 보안 인재 육성에 대한 고민 드러나기도...대회 통해 해결 방안 마련

미디어 대응과 가짜뉴스 관련된 상 신설...국제사이버보안컨퍼런스 등 동시개최 행사 풍성

[코리아데일리=류재복 대기자] 지난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부산 벡스코(제2전시관 3층 5A홀)에서 진행된 ‘사이버공격방어대회 2019’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총 20시간의 대회를 마친 20개 본선팀들은 결과를 모른 채 시상식에 참가해 각 부문 우승자들을 축하하는 시간을 가졌다.

국가보안기술연구소(소장 조현숙, 이하 국보연)가 주관하고 국가정보원이 주최하는 사이버공격방어대회는 2017년 11월 최초로 개최된 이래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사이버보안 행사로서 자리매김해왔다. 특히, 올해 대회는 예선 223개팀 1,093명이 참가해 치열을 경쟁을 뚫고 20개팀이 본선에 참가했다. 본선 진출팀은 실제 기관 전산망을 모사한 대규모 방어망에 가해지는 실시간 공격에 맞서 방어를 수행했으며, 단순 기술적 대응을 넘어 참가자들의 종합적 사이버 위기대응 역량을 평가하기 위한 다양한 미션이 제시돼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시상식에 앞서 ‘정보보호 인력양성의 중요성과 NATO CCDCOE’라는 주제로 NATO CCDCOE의 Col Jaak Tarien 디렉터가 기조강연을 했다. 이어진 개회식에서는 국보원 조현숙 소장이 개식 선언을 했고, 인공지능(AI)과 한국 최고의 비보이가 함께 공연을 펼치는 미래형 콘텐츠를 선보여 주목을 끌었다.

이어 국가정보원 사이버안전센터장은 환영사를 통해 “우리나라를 겨냥한 위협의 수준도 심각한 수준”이라며 “예를 들어 러시아가 제일 많이 공격하는 나라는 미국이고 그 다음이 우리나라라는 연구결과가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는 물론 국민들의 인터넷 생활이 안전할 수 있도록 사이버보안 강화에 애쓰고, 훗날 안보 지킴으로서 국가정보원이 든든하다는 말을 듣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려면 이러한 대회를 통해 사이버보안 전문가가 많이 배출되어야 합니다. 이번에 열린 사이버공격방어대회처럼 실질적인 공격에 대한 방어에 특화되어 있는 훈련의 장이 더 활용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번 대회에 실제 해커들이 공격에 사용하는 툴들이 사용되었다는 건 그런 점에서 고무적입니다. 참가자들에게 많은 훈련과 단련의 기회가 되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사이버안전센터장은 인재 배출을 위한 대회 확대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내년에 열릴 제4회 사이버공격방어대회는 서울에서, 보다 많은 해외 팀의 참여로 이뤄질 전망입니다. 또한, 상금 규모나 수상자 특전도 더 추가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여러 대회에서 연속해서 수상하는 팀들을 위한 특별한 상도 고민하고 있고요.”

뒤이어 과기정통부의 오용수 정보보호정책관은 불과 얼마 전까지 한국 농경 사회의 주역이었던 소 이야기를 꺼내며 “국가적인 부요함은 물론 자식의 학비까지 해결해주는 재산”이었음을 상기시켰다. 그러면서 “4차산업 시대에 등장하고 있는 신기술들 역시 그 때의 소처럼 인간이 다 채우지 못하는 노동력을 보강해줄 수 있다”고 소 이야기를 꺼낸 이유를 덧붙였다.

“농경 사회였을 때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소였다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우리에게 필요한 건 SO입니다. 이 SO는 바로 보안 담당관(Security Officer)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제 보안이 사회를 지탱하는 가장 중요한 재산인 것입니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속담이 ‘SO 잃고 외양간 고친다’로 변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오 정책관 역시 이야기를 인재 육성과 배출로 이어갔다. “그렇다면 이 중요한 소를 누가 키워야 할까요? 각 가정이 알아서 키워야 하는 걸까요, 아니면 정부가 각 농장에 나눠줘야 할까요? 둘 다 필요합니다. 정부와 민간이 힘을 합해서 보안 전문가들을 키워내야 합니다. 내년은 사이버공격방어대회가 4년 차를 맞아 글로벌화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고, 중요한 국제 보안 컨퍼런스가 한국에서 열리기도 합니다. 그런 기회를 살려 보안 전문가들의 육성에 힘을 쓰겠습니다.”

오 정책관의 축사가 끝난 다음에는 지난 이틀 동안 치열하게 펼쳐졌던 대회 현장의 이모저모와 본선 진출팀 인터뷰를 영상으로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그 이후에 본격적인 시상식이 진행됐다.

먼저 유일한 해외 팀으로 출전한 체코의 체키아(Czekia) 팀이 특별상을 수상했다. 이 팀은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대회에 참가한 해외 팀이기도 하다. 올해 처음 신설된 미디어대응상과 정보공유상은 오다 팀과 정자동메이커 팀이 각각 수상했다. 이 두 가지 상은 최근 각 나라에서 가짜뉴스와 허위 정보가 빠르게 유포되는 것이 커다란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것에 맞춰 신설된 것이다. 두 팀은 대회 기간 중 가상으로 전파되는 가짜뉴스와 허위 정보를 빠르게 차단하고, 관련 첩보를 공유하는 데 탁월한 실력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은 일반 부문에서의 시상이 진행됐다. 준우승팀은 ‘Meu 빠른 Kuics 서비스 Rises’였고, 우승팀은 ‘GYG’였다. 공공 부문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팀은 ‘엠쉴드(M-Shield)’였으며, 우승팀은 ‘병장들’이었다. 준우승팀에게는 500만원, 우승 팀에게는 1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마지막으로 종합우승팀이 발표됐다. ‘육군은 땅개, 해군은 물개, 공군은 솔개, 해병은 미친개’라는 이름을 가진 팀으로, 총 2천만원의 상금이 수여되었다. 총 5명으로 구성된 이 팀은 “대회 중에 점수가 전혀 공개되지 않기 때문에 우승을 전혀 예상할 수가 없었다”며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다음은 수상자 명단이다.

[사이버공격방어대회 2019 수상자 명단]

-종합우승팀(상금 2천만원) : 육군은 땅개, 해군은 물개, 공군은 솔개, 해병은 미친개

-공공우승팀(상금 1천만원) : 병장들

-공공준우승팀(상금 5백만원) : 엠쉴드(M-Shield)

-일반우승팀(상금 1천만원) : GYG

-일반준우승팀(상금 5백만원) : Meu 빠른 Kuics 서비스 Rise

-정보공유상(상금 2백만원) : 정자동메이커

-미디어대응상(상금 2백만원) : 오다

-특별상(상금 1백만원) : 체키아(Czekia)

이와 함께 31일 오후부터 열린 사이버보안컨퍼런스에서는 사이버보안 관련 다양한 최신 이슈들이 논의됐으며, 특히 최근 주목받는 전 세계 사이버훈련 동향을 국내외 전문가들과 심도 있게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밖에도 일반인들의 눈길을 끌 다양한 동시 개최행사도 함께 열렸다. 어린이 사이버보안 코딩 캠프, 중·고등학생 대상 정보보호 진로체험, 정보보호 분야 취업에 관심 있는 청년 대상 진로·취업 박람회, 최신 IT보안 체험관, 정보보호기업 전시관, 스마트시티 홍보관 등 누구나 흥미롭게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들이 풍성하게 열려 많은 참관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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