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나는 히딩크 감독을 따라갈 수 없다"

기사승인 2019.09.24  10: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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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나는 히딩크 감독을 따라갈 수 없다"

   
 

[코리아데일리=류재복 대기자] 박항서 베트남 축구 대표팀 감독이 23일 최근 중국 올림픽 대표팀 사령탑에서 경질된 거스 히딩크 감독에 대한 무한한 존경심을 표현했다.

박 감독은 히딩크 감독이 2002년 한일 월드컵 때 한국의 4강 신화를 지휘했을 때 수석코치로 호흡을 맞췄었다.

그러나 지난 8일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중국 23세 이하(U-23) 대표팀이 박 감독이 지휘하는 베트남 U-23 대표팀에 0-2로 패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히딩크 감독이 물러났다.

박 감독이 23일 베트남 U-23 대표팀 소집 훈련 등과 관련해 가진 기자회견에서 히딩크 감독 경질에 관한 질문이 나왔다고 온라인 매체 베트남넷 등 현지 언론이 전했다.

박 감독은 이 자리에서 "한국에서 히딩크 감독이 나의 스승인데 경기에서 지는 바람에 경질됐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그것은 결과의 문제이자 모든 감독이 받아들여야 할 문제이며 나도 언제 경질될지 모른다"고 말했다.

그는 또 "히딩크 감독은 뛰어난 분이고 내가 결코 넘을 수 없는 산"이라며 "내가 그분과 일해봤기 때문에 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 능력은 히딩크 감독을 따라갈 수 없다"고 밝혔다.

박 감독은 이어 개인 신상과 관련해 "한국에 갈 때마다 사람들이 '왜 그렇게 많이 우냐'고 묻는데 오해가 있다"면서 "눈물샘에 문제가 있어 수술해야 하지만 시간이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자주 눈물을 닦는 행동을 하지만 오해하지 말라"면서 "나도 가끔 울기도 하지만 그렇게 많이 울지는 않는다"고 설명한 뒤 "감독이 자주 우는 것은 좋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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