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비판여론, 靑 국민청원 '윤석열 처벌하라' 등장

기사승인 2019.09.01  10:12:57

공유

윤석열 비판 여론, 靑 국민청원 '윤석열 처벌하라' 등장

   
 

[코리아데일리=류재복 대기자] 검찰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여러 의혹과 관련해 본격 수사에 착수하자 윤석열 검찰총장을 향한 비판 목소리가 가라앉지 않고 있다. 특히 윤 총장을 비호하는 의견이 많았던 청와대 홈페이지에도 윤 총장을 비판하는 게시물이 연달아 올라오고 있다.

28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기밀누설죄를 범한 윤석열 총장을 처벌해달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검찰이 압수수색에서 발견한 문건 내용을 한 언론사가 입수했다고 보도한 점을 들어 “이제 윤석열 총장이 A언론사 세력이고, 조국의 적임이 명백해졌다”며 “수사 기밀을 누설하는 것은 중대한 범죄”라고 주장했다. 이어 “수사 기밀은 공무원의 비밀엄수 의무를 침해하는 것으로, 윤 총장을 공무상 비밀 누설죄로 처벌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이 문건 입수 여부를 밝히지 않고 있고, 이 언론사가 입수한 문건은 검찰 압수수색 전에 확보됐다는 이야기도 나돌고 있다.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한 윤 총장은 임명 당시까지만 해도 많은 지지를 받았다. “나는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는 소신 있는 발언이 수년째 회자될 정도다. 총장 임명을 앞둔 시점에는 윤석열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을 총장에 임명해달라는 청원이 청와대 게시판에 올라오기도 했다.

그러나 문 정부 핵심 인사인 조 후보자를 겨냥해 검찰이 전방위 수사에 착수하면서 윤 총장을 향한 여론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윤 총장을 처벌해 달라는 청원에는 30일까지 이틀 만에 2만명 가까운 인원이 동의했다. 서울중앙지검장 당시 검찰총장에 임명해달라는 청원이 30일의 청원 기간 1만 2,000명 동의로 마무리된 것과 비교하면 많은 숫자다. 또 청와대 토론방에도 27일 검찰의 압수수색 이후 “윤 총장이 문 정부를 붕괴시켰다”, “쿠테타를 일으켰다” 등 윤 총장을 비판하는 글이 연달아 올라왔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윤석열 검찰총장을 기밀누설죄로 처벌해달라는 청원 글이 지난 28일 올라왔다. 청와대 국민청원 캡처

윤 총장을 지지해왔던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윤 총장을 두고 공방이 벌어졌다. “아직도 윤석열에게 기대가 있다”(조***), “한 번만 더 믿어보고 싶다”(청***) 등의 글이 올라오자 “아직도 더 지켜보자는 사람들이 있냐”(술***), “아직도 윤석열 믿는다는 분 나와라”(치***) 등 반박 글이 올라왔다. 한 이용자는 “몇 달 전 까지만 해도 윤석열 고생 많았다고, 힘내라고 했던 곳인데 사람의 미래는 알 수가 없다”(멀***)며 달라진 분위기를 꼬집기도 했다.

윤소하 정의당 의원도 검찰의 압수수색과 관련해 쓴 소리를 냈다. 윤 의원은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압수수색이) 인사청문회를 목전에 둔 꼭 지금이어야 했냐. 청문회 일정을 결정하자마자 진행된 전격적인 압수수색은 결과적으로 청문회 자체와 이후 국민적 판단에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며 “이번 압수수색이 혹여 검찰 개혁을 조금이라도 방해하려는 의도가 내재돼 있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만약 그런 의도가 조금이라도 있다면 우리 국민은 검찰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고 글을 남겼다.

다만 일각에서는 “칼잡이답다”며 권력, 정권에 휘둘리지 않는 윤 총장 모습에 긍정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다.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적어도 윤석열이 청와대 눈치 안 본다는 것은 알겠다”(문***), “윤석열 총장은 좌파, 우파 잘못한 거 있음 원칙대로 처리할 분이다”(익명), “윤 총장이 정치적이지 않은 것만으로도 괜찮다. 검찰을 검찰답게 만들려는 거면 응원해주고 싶다”(aug***) 등의 글이 올라왔다.

박지원 무소속 의원도 28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많은 국민이 윤 총장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다. 당사자 조국 후보자도 받아들이는 검찰 수사에 정치권에서 유ㆍ불리를 따지며 검찰을 자의적 해석으로 비판하는 것은 여야 공히 삼가야 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미디어케이디·코리아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ad36

인기기사

포토

1 2 3
set_P1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bottom
ad26
ad27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