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최현진 기자] 전주형 창의교육모델인 야호학교의 청소년들이 예술작가와 함께 만든 예술작품이 팔복예술공장에 전시된다.

전주시는 17일 팔복예술공장에서 야호학교 청소년과 학부모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성수 작가와 함께 제작한 ‘나의 유년시절’이라는 공동 작품을 설치 및 전시하는 것으로 ‘제3기 예술 비상 프로젝트’ 종료식을 개최했다. 예술 비상 프로젝트는 어린이와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돕는 ‘야호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전주시가 야호학교와 팔복예술공장 학교 밖 예술놀이터와 협력해 청소년과 지역에서 활동중인 작가가 함께 예술작품을 만들고, 공동 제작한 작품을 팔복예술공장에 전시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날 프로젝트 종료식 행사는 야호학교 청소년들이 팀별로 제작한 작품에 대한 설명과 경험담을 나누고, 이를 축하하고 격려하는 자리로 꾸며졌다.

야호학교 청소년들은 지난 1일에서 17일까지 김성수 작가와 함께 총 8회, 24시간 동안 유년시절의 추억과 기억이 담긴 사진 등을 활용해 조형작품을 제작하고, 팔복예술공장 한 켠을 전시공간으로 만드는 활동을 진행했다.

세부적으로 ‘유년기억×놀이터’의 주제로 △입체조형+스토리텔링 이미지 발굴·구성하기 △이미지 브리핑 및 작품설치 공간 탐방 △조형작품 설계도 그리기 △모형만들기 △작품전시회 등으로 운영됐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완성된 공동 작품 성과물은 팔복예술공장 B동에 상시 전시물로 활용될 예정이다.

시는 청소년들이 직접 하고 싶은 것에 대해 생각해보고 행복한 삶의 기술을 배워 미래의 해답을 찾아갈 수 있는 전주형 창의교육 모델의 완성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 한 청소년은 “예술작품을 만드는 과정과 소재에 대한 중요성을 알게 되었고, 예술가들에 대한 존경심을 느끼게 됐다”면서 “또한 협동심을 필요로 하는 활동이다 보니 공동체에 대한 생각을 깊게 해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재열 전주시 교육청소년과장은 “매년 야호학교와 팔복예술공장의 협업으로 진행되는 비상 프로젝트의 인식과 참여율이 향상되고 있어 매우 기쁘고, 새로운 예술적 삶을 발현하는 문화플랫폼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내년에는 문화예술에 진로를 생각하고 있는 청소년들에게도 많은 참여가 주어지길 바라며, 더욱 비상한 모습으로 찾아뵐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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