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내년 총선 앞두고 일제히 안철수에게 '러브콜'

기사승인 2019.08.14  09:3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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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내년 총선 앞두고 일제히 안철수에게 '러브콜'

   
 

[코리아데일리=류재복]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채움의 시간을 갖겠다”며 독일로 출국한 지 1년이 흘렀다. 그간 한 번 귀국한 적도, 국내 정치현안 관련 메시지를 낸 적도 없지만 최근 야권에선 하루가 멀다고 안 전 대표를 불러들이고 있다.     그가 야권 재편의 방향을 좌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미 시동은 걸렸다. 12일 민주평화당 비당권파 모임인 ‘대안정치연대’가 탈당 선언을 했다. 바른미래당이 손학규 대표를 비롯한 당권파와 유승민 의원을 비롯한 비당권파의 ‘사실상 분당 상황’이 수개월째 지속하고 있고, 자유한국당은 10%대 지지율에 발목이 잡혀 활로를 찾지 못하는 가운데 나온 ‘선도 탈당’이다. 네 세력 모두 안 전 대표로부터 추동력을 얻길 바란다.

당장 안철수‧유승민계의 연대로 지난 4월 말 패스트트랙 정국을 돌파해냈던 유승민계에선 “안 전 대표가 당의 구원투수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태경 의원은 최근 인터뷰에서 “안 전 대표가 추석 전 돌아와 당의 활로를 찾아야 한다”며 조기 귀국을 주장했다.   유승민계에선 손 대표의 당권 사수로 길어지는 당내 갈등을 해결할 마땅한 카드가 없는 상황이다. 한국당 일각에선 “보수 통합”이란 말이 나오지만 실제 노력은 없다는 점에서, 유승민계가 섣불리 움직일 가능성도 희박하다. 결국 패스트트랙 정국에서 힘을 발휘했던 ‘창업주 연대’로 중도보수층을 끌어안아 존재감을 키우는 것이 현실적 방안으로 거론되고 있다.   다만 지난해 지방선거 과정에서 물과 기름처럼 겉돌던 두 사람이 융합할 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개혁보수를 내세운 유승민계와 달리, 안철수계가 확실한 노선 정립이 안 된 점도 변수다. 다만 정치권에선 “두 사람이 끈끈한 사이는 못 돼도, ‘전략적 공생’은 가능할 것”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지지율 하락으로 고전하고 있는 한국당에서도 ‘보수 대통합’의 상징적 인물로 안 전 대표를 거론하는 횟수가 늘고 있다. 성일종 한국당 의원은 12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나라의 위기를 돌파할 공통분모가 있다면 정치적 색깔은 조금 뒤로 하고 하나로 뭉치는 것도 방안”이라고 말했고, 홍문표‧김영우‧윤영석 의원도 인터뷰에서 잇따라 “중도보수를 모으기 위해 안철수‧유승민도 힘을 모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 같은 주장은 내년 총선에서 위기감을 크게 느끼고 있는 수도권 의원들 중심으로 형성되고 있다. 한 한국당 의원은 “수도권에서 안철수‧유승민 두 사람이 한국당과 별도로 움직이면 한국당은 고전할 것이다. 이들을 영입해 중도보수층을 포섭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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