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청주산악회, '블라디보스톡' 여행 마쳐

기사승인 2019.08.11  20: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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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월 4일~8일, 4박5일간 회원 98명 연해주 한민족 독립유적지도 돌아봐

       재경청주산악회, '블라디보스톡' 여행 마쳐

   
재경청주산악회 회원들이 블라디보스톡 혁명광장에서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8월 4일~8일 4박5일간 회원 98명, 블라디보스톡-우수리스크 지역  돌아 봐

              연해주 한민족 삶의터전과 독립운동가 유적지도 참관

[코리아데일리=류재복 대기자] 지난 8월 4일부터 8일까지 4박5일간 재경청주산악회 회원 98명이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여행을 마치고 귀국했다.  여행 1일차인 8월 4일 12시, 출국수속을 마친 회원들은 파나마 국적 선박인 DBS크루즈 훼리호에 승선, 침실을 배정 받은 후 오후 2시 정각, 서서히 동해를 떠나 러시아로 향했다. 이들 산악회는 1차로 지난해 2018년 8월, 백두산 및 고구려 유적지를 돌아보았으며 이번 2차여행은 한민족의 애환이 담긴 연해주 지역인 블라디보스톡을 돌아보았다.

일행 중 처음으로 배를 타는 사람들은 우선 가격이 싸고 비행기가 아닌 배로 해외에 간다는 이색경험과 끝없이 항해를 하면서 체험하는 망망대해를 볼 수 있음에 설레는 모습들을 보이기도 했다. 블라디보스톡 까지는 뱃길로 꼬박 24시간이 걸렸지만 대부분의 회원들은 선상에서 시원한 바람과 함께 휴가를 즐기기도 했다. 이들은  여행 2일차인 8월 5일 오후 2시, 블라디보스톡 항구에 도착, 입국심사를 마치고 러시아 땅을 밟았다. 이들 일행을 기다리고 있었던 현지 가이드 3명이 환영 인사를 했다. 이어 그들의 안내를 받으며 3대의 버스에 분승 본격적인 여행이 시작되었다.

블라디보스토크(러시아어Владивосто́к) 도시는  “러시아 극동의 중심지이며 프리모르스키 지방의 행정중심지, 그리고 시베리아 횡단 철도 출발점이며, 러시아의 태평양 진출의 문호로 인구는 약 60만명”이라고  김영훈(27) 가이드가 알려주었다. 그는 또 “블라디보스토크는 중국, 북한, 러시아 등 세 나라의 국경이 만나는 지점에 위치하며 개인 사업과 국제 무역, 관광이 급속히 발전하고 있으며 국제 심포지움과 학술 회의가 자주 열리고 태평양 함대의 모항이기 때문에 세계 각국의 해군 함대들이 친선 사절로 오며 주된 산업은 조선업과 고래·게 등 어업, 어류·해산물 가공업, 군항 관련 산업과 선박수리, 목재 가공, 식료품 공업이 주를 이루고 있다”고 설명을 했다.

   
우수리스크에 있는 이상설 선생 유허비에서 기념촬영을 하고있는 재경청주산악회 회원들

이들은 도착 첫날, 러시아가 극동개발 및 전선수호를 위해 많은 공을 들였다는 ‘극동함대사령부’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참전했던 용사들의 이름이 담긴 기념비와 그들의 영혼을 기리는 뜻에 설치해 놓은 꺼지지 않는 ‘영원의 불꽃’, 그리고 러시아 마지막 황제였던 니콜라이2세가 세운 ‘개선문’과 제2차 세계대전 당시 14대의 적함을 침몰시켰다는 ‘C-56잠수함 박물관’ 내부를 둘러보았다.

이어 블라디보스톡 중앙대호인 ‘스베들란스카야’ 광장 중심에 위치한 ‘혁명광장’을 돌아보았다. 이곳 혁명광장은 옛 소련시절에 불린 이름으로 지금도 그 시절을 상징하듯 혁명전사상(革命戰士像)이 광장을 압도하고 있었다. 혁명전사상을 중심으로 북측에는 옛 일본총영사관, 고려사범대가 있고 우측에는 숨백화점과 우수리극장, 좌측에는 연해주 주청사와 아르세니예프 박물관이 머리를 맞대고 있다.  이어 블라디보스톡을 시가지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독수리 전망대’에 올라  블라디보스톡 도시의 남서부분과 금각만, 루스키섬, 블라디보스톡港, 驛 등을 살펴보았다.

여행 3일차인 8월 6일에는 ‘블라디보스톡-우골나야’를 운행하는 보통열차에 승차, 약 30분간 이동하면서 해변가를 달리는 창밖을 통해 해수욕을 즐기는 러시아 사람들을 보았으며  열차에서 내린 후에는 쇼핑센터에서 1시간정도 시간을 보냈다. 이곳 쇼핑센터에는 주로 ‘보드카’. 러시아의 상징인 목각인형 ‘마트로시카’, ‘차가버섯’,  ‘당근크림’과 기타 물품들을 팔고 있었다.

   
블라디보스톡 항구를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고있는 회원들

이어 우수리스크市에 도착한 이들은 고려인 강제이주 140년을 기념하는 기념관인 ‘고려인문화센터’ 역사박물관, 1917년 러시아혁명 이후 러시아 한인을 대표했던 기관인 ‘전로한족중앙총회 결성장소, 한인사회에서 가장 존경받는 인물인 최재형 선생 생가를 참관했다. 최재형 선생은 연해주 지역의 명사로서 사업을 통해 막대한 재산을 모았지만 개인의 사사로운 이익을 위하여 돈을 사용하지 않았고 오직 한인을 위한 도로와 학교 건설, 그리고 독립군의 자금 지원 등에만 사용을 했다.

최재형 선생은 특히 1909년 10월 26일 안중근의사가 중국 하얼빈에서 이토히로부미를 세발의 총성을 통해 저격할 수 있었던 그 권총을 전달한 사람으로 1년전인 1908년 4월, 이범윤, 이위종 등과 함께 연추(현재 크라스키노)에서 의병단체인 ‘동의회’를 결성 총재를 맡았다. 당시 ‘동의회’ 단원인 안중근 의사는 이곳에서 단원 12명과 비밀결사체 ‘동의단지회’를 조직하고 결연한 의지를 천명하기 위해 왼손 무명지를 자르고 대한독립(大韓獨立) 네 글자의 혈서를 남겨 현재까지 후손들에게 또렷이 남겨주고 있다.

이어 고구려 또는 발해시대의 유적으로 불리는 ‘거북이 공원’에서 거북이 동상을 보았고 다시 버스를 타고 이동, 독립운동가로 활동했던 이상설 선생을 추모하기 위해 조성된 ‘이상설선생 유허비’를 참관했다. 충북 진천 출신의 독립운동가인 이상설 선생은 25세 때 과거 시험에 합격, 27세 때 성균관 교수를 역임할 만큼 총명한 인물이었다. 그는 1907년 고종의 밀지를 받고,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제2회 만국평화회의에 이준, 이위종과 함께 특사로 참여, 그곳에서 이상설은 일본의 침략 행위를 전 세계에 알리려 했으나 끝내 뜻을 이루진 못했다.

   
러시아를 상징하는 러시아정교회 전경

최재형 선생, 이상설 선생 등 걸출한 독립투사들의 흔적을 참관한 이들은 마지막으로 옛 발해성터를 돌아보았다. "드넓은 평야가 정말로 광활하게 펼쳐져 있었다."고 모두가 감탄을 했다.  발해성터를 출발, 다시 블라디보스톡으로 이동, 도착한 일행은 블라디보스톡 시민들의 휴식처로 여름이 되면 일광욕, 해수욕을 즐기는 해변가로 불리는 젊음의 거리인 ‘나베레즈나야’ 거리를 산책했고 저녁식사는 한국인이 경영하는 ‘명가’식당에서 ‘킹크랩’을 곁들인 식사를 했다.

여행 4일째인 8월 7일, 고려인들이 독립운동을 했던 전진기지인 ‘신한촌’, 그리고 블라디보스톡에서 마지막 참관 일정인 ‘성모승천 대성당’에 도착, 러시아 정교의 문화를 느낄 수 있는 '러시아정교회'를 참관후 오전 11시 30분, 블라디보스톡 항구에서 귀국을 위한 출국수속을 시작, DBS크루즈 훼리호에 승선, 8월 8일 12시 30분, 무사히 귀국을 했다.

이번 여행을 주관한 재경청주산악회 김이원 회장은 "러시아 항구도시 블라디보스톡을 회원 98명과 함께한 시간이 너무 뜻깊었고 특히 우리 한민족들이 살았던 연해주를 다시 생각하게 되어 감회가 깊다"고 밝혔으며 함께 동행한 코리아데일리 류재복 대기자는 "이번 여행에 동참을 못했어도 이번 4박5일간의 여행기를 상세하게 써서 전 회원들에게 알릴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재경청주산악회 김이원 회장이 블라디보스톡 항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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