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일본 도착후 '불화수소' 현장으로 달려가

기사승인 2019.07.09  08: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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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일본 도착후 '불화수소' 현장으로 달려가

   
 

[코리아데일리=류재복 대기자] 실제로 반도체 업계 상황은 긴박해 보인다. 일본이 수출을 규제한 소재 가운데 영어로 에칭 가스라고 하는 불화수소는 현재로선 길어야 2주 정도밖에 못 버티는 상황이라고 한다.

어제 일본으로 급하게 달려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우선 불화수소를 확보하는데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도쿄 하네다 공항. 비행기에서 내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입국장 안에서부터 한국과 일본 취재진이 따라붙었다. 이를 본 이재용 부회장은 "쉬시지 못하게 해서 죄송합니다. (여기서 어떤 일정이 있으세요?)…"

삼성은 일정을 밝히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이 부회장이 불화수소 업체들을 우선 만났을 것으로 보고 있다. 수출 규제에 들어간 소재 3가지 가운데 불화수소 재고가 가장 부족하기 때문이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불화수소 재고 부족이 "알려진 것보다 심각하다"며, 생산 시설을 "길어야 2주일 정도 돌릴 분량밖에 남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번 달 안에 공장 가동을 중단해야 하는 사태가 올 수도 있다는 뜻이다.

불화수소는 반도체 회로를 새길 때 사용하는 필수 소재로, 메모리칩 등 정밀 반도체 제조에 쓰는 기체 형태 불화수소는 일본 의존율이 44%다. 변질 우려가 있어 오래 보관하기 힘든데다 일본 공급 업체 역시 그때그때 쓸 만큼만 수출했기 때문에 재고가 충분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모리타 아키라(보스턴 컨설팅 그룹 MD)는  "일본 소재 기업이 납품 관리가 철저해, 이른바 적시 생산 방식으로 납품을 잘해서 (한국) 재고가 별로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불화수소 생산 시설이 있는 국내 업체에는 반도체 회사들의 다급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지만, 당장 고품질 제품을 만들기도 어려운데다 그나마 원료도 일본에서 가져와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반도체 소재 업체 관계자는 "점검은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기술적으로 고순도의 불산이 필요하기 때문에요." 한국에 수출한 불화수소가 북한으로 유입됐을 가능성 때문에 규제해야 한다는 일본 정치인들 주장에 대해, 외교 당국은 "한국은 남북 대치 상황이라 전략 물자에 대한 국제 통제 체제를 가장 엄격하게 준수하고 있다"며 근거를 대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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