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KD) 정다미 기자] 강원도 삼척시의 모 고등학교에서 중간고사 답안지를 조작한 학생이 자백했다.

14일 삼척시 A고등학교 중간고사 답안지를 무단 수정한 혐의로 해당 학교 학생 A 군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지난 1~3일 해당 학교에서 중간고사가 실시됐고, 이 중 3학년 영어 과목 서술형 답안지 17개, 국어 과목 서술형 답안지 12개 등 총 29개의 정답이 오답으로 조작된 정황이 지난 7일 포착됐다.

경찰은 강원도교육청의 수사 의뢰를 받아 해당 학교 교무실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대체휴무였던 지난 6일 답안지가 조작된 것을 확인했다.

이후 경찰은 학교 전체 공지를 통해 학생들에게 자수할 기회를 줬고, 지난 13일 밤 A군이 학교 측에 사과 및 자백의 내용을 담은 메시지를 보냈다.

A 군은 경찰 조사에서 혐의 대부분을 인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군의 진술을 바탕으로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

강원도교육청은 경찰 수사가 종료 되는대로 해당 학교를 상대로 감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학교 측은 A 군을 상대로 선도위원회를 개최하고 징계 수위를 결정할 계획이다.

한편, 해당 학교는 오는 17일 정답이 조작된 3학년 국어, 영어 과목에 대해 재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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