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현정 기자 만세’ 이광용 아나운서, 사과글 게재 “변명 여지없는 잘못”

기사승인 2019.05.10  16:2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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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이광용 SNS

[코리아데일리(KD) 정다미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의 대담을 진행한 송현정 KBS 기자를 지지한 이광용 KBS 아나운서가 사과문을 올렸다.

KBS1에서 지난 9일 저녁 특집프로그램으로 ‘문재인 정부 2년 특집 대담 대통령에게 묻는다’가 방송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출연해 송현정 기자와 대담 형식으로 인터뷰가 진행된 가운데, 방송 직후 송현정 기자가 무례한 태도를 보였다는 논란이 불거졌다. 사과를 촉구하는 국민청원도 제기되며 파문이 커졌다.

송현정 기자가 문재인 대통령을 ‘독재가’로 칭한 것을 언급하거나 대통령의 말을 자르고 질문한 것 등이 문제로 제기됐다.

당시 방송에서 송현정 기자가 문 대통령의 말을 잘라 여러 차례 오디오가 섞이는 일이 있었으며, 일방적으로 야당 입장을 옹호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송현정 기자는 “(야당 측에서) 야당의 의견을 전혀 반영하지 않고 정국을 끌어가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대통령께 독재자라고 얘기하는 거 아니겠느냐”고 되물었다. 또 “독재자라는 말을 들었을 때 어떤 기분이었느냐” 등의 질문을 했다.

이날 한 KBS 기자가 자신의 SNS에 송현정 기자를 옹호하는 글을 올렸고, 이광용 아나운서는 “지지층이 욕한다는 선배 글을 보니 내용이 상당이 좋은 모양이네요” “송현정 선배 만세네요”라는 댓글을 남겼다.

누리꾼들의 질타가 이어지자 이 아나운서는 자신의 SNS에 “말 한 마디, 글 한 줄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아야 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으로서 뼈저린 교훈을 얻는 하루였다”는 글을 게재했다.

이 아나운서는 “해당 프로그램의 전반부를 제대로 보지 않은 채 섣불리 평가에 개입한 점, 또 지지자라는 표현을 일방적으로 사용해 많은 분들을 언짢게 한 점, 변명의 여지가 없는 제 잘못이다”며 “제가 썼던 그 글로 상처받고 기분 나쁘셨을 모든 분들께 정중히 사과드린다. 잘못을 인정하지 않거나 도망가려는 의도가 아니라 제 명백한 실수가 담겼기에 해당 글은 삭제했다”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

또 이 아나운서는 “비판은 두고두고 달게 받겠다. 그리고 앞으로 말을 하고 글을 쓰는 일에서 더 신중을 기하겠다”며 “거듭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KBS 공채 29기 이광용 아나운서는 ‘역사저널 그날’ 출연한 바 있으며, 현재 ‘걸어서 세계속으로’ 내레이션, ‘KBS 스포츠 하이라이트’ ‘토론쇼 시민의회’ 진행을 받고 있다. 

 

이하 이광용 KBS 아나운서 SNS 글 전문.

말 한 마디, 글 한 줄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아야 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으로서 뼈저린 교훈을 얻는 하루였습니다.

해당 프로그램의 전반부를 제대로 보지 않은 채 섣불리 평가에 개입한 점, 또 지지자라는 표현을 일방적으로 사용해 많은 분들을 언짢게 한 점, 변명의 여지가 없는 제 잘못입니다.

제가 썼던 그 글로 상처받고 기분 나쁘셨을 모든 분들께 정중히 사과드립니다. 잘못을 인정하지 않거나 도망가려는 의도가 아니라 제 명백한 실수가 담겼기에 해당 글은 삭제했습니다.

비판은 두고두고 달게 받겠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말을 하고 글을 쓰는 일에서 더 신중을 기하겠습니다. 거듭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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