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두산 베어스, 롯데 자이언츠

[코리아데일리(KD) 정다미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과 롯데 자이언츠 양상문 감독에게 징계가 내려졌다.

30일 오전 KBO(총재 정운찬)는 서울 도곡동 KBO 회의실에서 상벌위원회를 개최하고 김태형 감독-양상문 감독, 삼성 라이온즈 김상수 선수에 대한 내용을 심의했다.

KBO 리그규정 벌칙내규에 의거해 상대팀 선수단에 욕설 등의 폭언을 한 두산 김태형 감독에게는 200만원의 제재금을 부과하고 이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폭언을 한 롯데 양상문 감독에게는 엄중경고 조치가 내려졌다.

상벌위원회는 “경기장 내에서 선수단에게 모범이 돼야 할 감독이 상대팀에 대한 존중이 부족한 비신사적 행위로 경기장 질서를 어지럽히고, 경기 운영을 지연시킨 책임을 물어 이같이 제재했다”고 밝혔다.

앞서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두산이 9대 2로 앞서던 8회말에 롯데 투수 구승민이 던진 공에 두산 정수빈이 옆구리를 맞았다.

정수빈이 고통을 호소하며 일어나지 못하자 두산 김 감독이 그라운드에 나와 롯데 공필성 수석코치와 구 선수에게 항의했고, 이를 본 롯데 양 감독도 분노하며 감독들에 의해 벤치클리어링이 일어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객관적인 조사로 김 감독은 공 코치에게 욕설을 한 점을 시인해 벌금이 내려졌지만, 양 감독의 경우 욕설을 하지 않았고 빈볼 여부는 판단이 쉽지 않으며 당시 심판위원이 현장에서 조치하지 않았던 사항이라 경고 조치에 그쳤다.

더불어 KBO는 “선수들의 부상 방지와 안전을 위해 경기 중 위험한 플레이에 대해 심판진에게 더욱 엄정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하도록 하고, 이를 각 구단에 통보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같은 날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김상수 선수가 퇴장한 것에 대해서 제재금 50만원이 부과됐다.

김 선수는 배트가 돌았는지 여부에 대한 심판 판정에 대한 불만으로 벤치로 들어가며 그라운드에 헬멧을 집어 던지는 행동으로 퇴장 당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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