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TV조선 ‘미스트롯’ 방송 캡처

[코리아데일리(KD) 정다미 기자] ‘떡집 딸’ 김소유가 현장 관객 점수 1위 기록에도 결승행에 좌절했다.

지난 25일 밤 10시 방송된 TV조선 음악 예능 ‘미스트롯’에서 준결승 1라운드 레전드 미션, 일대일 한 곡 미션과 결승 진출자가 공개됐다.

김소유는 지난주 방송된 준결승 1라운드 미션에서 김연자의 ‘십분 내로’로 첫 번째로 무대를 꾸몄다. 김소유 특유의 힘 있는 고음과 구성진 목소리가 잘 어우러졌고 발랄한 매력을 동시에 선보이며 호평을 받았다.

이날 방송에서 참가자들의 모든 무대가 끝나고 1라운드 최종 순위가 발표됐다.

김소유는 현장 관객 순위를 더한 결과에서 최종 1095점을 받으며 전체 7위를 기록했지만 현장 관객 점수에서는 1위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진 2라운드 무대는 300명의 현장 관객의 점수로만 순위가 결정되는 일대일 한 곡 미션으로 진행됐다. 김소유는 1라운드 최종 3위를 기록하고 있는 막강한 상대 송가인과 대결을 펼쳤다.

김소유와 송가인은 김연자 레전드의 ‘진정인가요’를 선곡했고 어려운 난이도에 원곡자 김연자의 걱정을 샀다. 김소유는 “큰일 났다 싶었다. (가인 언니와) 경쟁자가 됐는데 두려움이 컸다. 오디션 프로그램을 하면서 존재감이 없었는데 머릿속이 복잡해졌다”고 걱정했다.

이어 김소유는 “듀엣곡으로 제 존재감을 한번 어필할 수 있는 기회이니 가인 언니와 일대일로 붙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승산이 있다고 생각이 들었다. 관객 투표 1위를 하고 준비를 위해 들어가는데 자신감과 욕심이 생겼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소유는 첫 소절부터 원곡자 김연자의 감탄을 불러온 것은 물론 가창력과 감정 표현으로 무대 중간 “완벽하다. 기복이 없다”는 마스터들의 극찬을 받았다. 김소유와 송가인은 관객들을 매료시키는 정통 트로트를 선보였고 원곡자인 김연자를 감동시켜 눈물을 흘리게 만들었다.

김연자는 “이 노래는 제 꿈을 이룬 노래다. 김연자의 이름을 알린 노래다. 이 노래가 너무 어려웠다. 지금도 컨디션이 나쁘면 음을 이탈할 정도로 어려운 노래를 두 분이 너무 열심히 잘 불러주셔서 정말 감동받았다. 고맙다”며 극찬했고 장윤정 역시 “두 분이 정말 온 감정을 다해 불렀다는 게 느껴졌다. 제가 볼 때 이 두 분은 이 노래를 통해 무대와 노래를 소중히 여기는 방법을 배운 것 같다. 이렇게 집중해서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선배로서 고마웠다. 훌륭한 무대였다”고 칭찬했다.

두 사람은 무대를 내려와서 무대를 통해 느낀 감정을 공유했다. 김소유는 “이런 무대를 언니랑 꾸민 것만으로도 영광이었다”고 말했고 송가인 역시 “우리는 팀이었다”고 말하며 끈끈한 동료애를 보였다.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격려를 하며 무대를 마쳤다.

2라운드 공연을 합산한 최종 결과 김소유는 최종 5위에 들지 못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결승에는 1위 송가인, 2위 정미애, 3위 홍자, 4위 김나희, 5위 정다경이 진출했다. 6위 숙행, 7위 두리, 8위 김희진, 9위 김소유, 10위 강예슬, 11위 하유비, 12위 박성연은 아쉽게 도전을 마무리했다. 

한편 김소유는 중앙대 국악과 출신의 데뷔 2년 차 트로트 가수로 데뷔 전부터 KBS1 ‘가요무대’ 등을 통해 경력을 쌓아온 재원으로 지난해 앨범 ‘초생달’을 발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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