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한국고용정보원

[코리아데일리(KD) 정다미 기자] 보건·의료·생명과학 분야가 향후 10년간 직업 전망이 밝은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한국고용정보원(KEIS. 원장 이재흥)이 우리나라 대표직업 196개에 대한 향후 10년 간(2018~2027년)의 일자리 전망과 이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수록한 ‘2019 한국직업전망’을 발간했다.

‘한국직업전망은’ 1999년부터 2년에 한 번 발간되는 국내 대표적인 직업정보서다. 각종 연구보고서와 통계청 및 유관 협회 자료 등을 바탕으로 정량·정성적 전망을 한 뒤 직업별 유관 협회와 연구소, 현장 전문가 검증 등으로 종합적인 분석을 거쳐 향후 10년간 연평균 고용 증감을 ‘감소’ ‘다소 감소’ ‘현 상태 유지’ ‘다소 증가’ ‘증가’로 나눠 제시한다.

올해 17개 분야 196개 직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027년까지 취업자 수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직업은 19개로, 보건‧의료‧생명과학, 법률, 사회복지, 산업안전, 항공, 컴퓨터네트워크‧보안 관련 분야에서 인재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고령화로 인한 국가지원 증가, 관련 시설 증가, 보험시장 확대, 건강보험 적용범위 확대 등의 이유로 간병인·간호사·간호조무사·물리 및 작업치료사·생명과학연구원·수의사·의사·치과의사·한의사 등 보건‧의료‧생명과학 분야 취업자 수가 늘어날 전망이다.

법률 분야에서는 변리사와 변호사 수요가 증가하며, 사회복지 분야는 사회복지사, 산업안전 분야는 산업안전 및 위험관리원 취업자가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항공 분야는 항공기조종사와 항공기객실승무원, 컴퓨터네트워크·보안 분야에서는 네트워크시스템개발자·컴퓨터보안전문가 취업자가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건설 분야의 한식목공, 화학·섬유·환경 및 공예 분야의 에너지공학 기술자가 2027년까지 취업자 수가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에 조사전문가, 건축목공, 결혼상담원 및 웨딩플래너, 경영지원 사무원, 계산원 및 매표원, 귀금속 및 보석세공원, 낙농 및 사육관련 종사자, 단순노무종사자, 단열공, 잔조원, 도장원 및 도금원, 무역사무원, 바텐더, 비파괴검사원, 사진가, 섬유공학기술자, 세탁원 및 다림질원, 악기제조원 및 조율사, 주조원, 증권 및 외환딜러, 철근공, 철도 및 전동차기관사, 측량가, 콘크리트공, 텔레마케터, 판금원 및 제관원은 다소 감소될 직업으로 나타났다. 인쇄 및 사진현상관련 조작원은 감소될 직업으로 분류됐다.

박가열 한국고용정보원 연구위원은 “일자리 증감은 기술혁신 뿐만 아니라, 인구구조 및 사회․문화적 환경, 그리고 정부 정책 및 제도의 상호작용을 반영한 결과물이다”며 “앞으로 펼쳐질 급변하는 미래 일자리 세계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혁신적으로 발전하는 기술에 대한 적응 능력을 기르기 위해 꾸준히 학습하고, 사회 문화 및 정책 변화에 관심을 갖고 자신이 선호하는 전문분야를 개척하는 정신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본 책이 직업과 진로에 고민하는 청소년이나 구직자, 평생 직업능력을 개발하고자 하는 근로자, 진로지도와 취업알선을 담당하는 진로상담교사나 직업상담원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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