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청와대

[코리아데일리(KD) 정다미 기자] 카자흐스탄을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의 도스특 훈장 수여가 취소됐다.

22일(현지시간) 문재인 대통령은 카자흐스탄 대통령 궁에서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과 정상회담 후 도스특(Dostyk) 훈장을 받을 예정이었으나 양국 합의 하에 훈장 수여가 취소됐다.

외국인이 받을 수 있는 가장 높은 수준의 도스특 훈장은 국제사회에서 평화와 국가 간 협력 증진에 앞장선 개인에게 수여된다. 2015년 데이비드 카메론 영국 총리와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2017년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 지난해 알렉산드르 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 등이 이 훈장을 받았다.

21일 카자흐스탄 정부는 훈장 수여가 어렵다는 뜻을 밝혀왔다.

상원의장이던 토카예프 대통령이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전 대통령이 사임하면서 임시 대통령을 맡고 있는 만큼 정치 일정으로 훈장 수여에 부담스러움을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오는 6월 9일 실시되는 조기 대선에 출마할 예정이다.

청와대는 “훈장 수여식 일정을 두고 양국이 계속 협의를 해왔다”며 “훈장 수여와 수여식은 (카자흐스탄) 대선 등의 정치 일정을 고려해 카자흐스탄 정부와 협의 하에 취소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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