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과반수 이상 “체감 구직난 악화돼. 향후 전망도 비관적”

기사승인 2019.03.14  13:3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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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벼룩시장구인구직

[코리아데일리 정다미 기자] 생활직 구직자 10명 중 7명이 상반기에 체감 구직난이 더 악화됐다고 봤다.

14일 생활밀착 일자리 정보를 제공하는 벼룩시장구인구직(대표 장영보)이 생활직 구직자 1,039명을 대상으로 ‘상반기 체감 구직난’을 설문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응답자의 69.5%가 ‘구직난이 더 악화 되었다’고 답한 반면 ‘구직난이 완화되었다’는 응답은 4%에 그쳤다. ‘여는 때와 비슷하다’는 응답은 28%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발표한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취업자 수 증가폭이 1년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회복했다고 하지만 구직자들이 실체 체감하는 구직난은 여전히 심각한 것을 알 수 있다.

구직난이 악화되었다고 느끼는 이유로는 ‘채용공고가 예전에 비해 줄어서’가 44.2%로 가장 많았고, 뒤를 이어 ‘임금이나 근무조건이 점점 나빠져서’(26.7%), ‘지원 자격조건이 높아져서’(10%), ‘서류 합격 및 면접제의가 줄어서’(9.4%), ‘채용 절차가 까다로워진 곳이 많아서’(8.6%) 등의 의견이 나왔다.

체감 구직난도 희망직종별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직난을 가장 심하게 느끼고 있는 희망직종은 ‘영업/고객상담’(75%)으로 조사됐다. 이어 ‘사무관리’(72.6%) ‘생산/기술/건설’(71.7%), ‘판매/유통’(67%), ‘서비스’(65%), ‘교사/강사’(62.3%)순으로 심한 구직난을 느끼고 있었다.

구직 상황이 악화되며 구직자들은 ‘희망직종이 아니어도 무조건 지원’(31.4%)하거나 ‘눈높이를 낮춰 지원’(30.7%) 하는 경우도 많았다. 또 ‘소신 지원보다 묻지마 지원을 많이 했다’(13.3%), ‘오히려 입사지원에 더 신중해졌다’(10.2%), ‘구직활동 자체를 하지 않게 되었다’(6.1%), ‘자격증 취득 등 더 좋은 스펙을 위해 노력했다’(5.7%) 등의 영향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구직자들은 현재 구직난의 주요 원인으로 ‘장기화되고 있는 경기불황’(36.8%)을 1위로 꼽았다. 이밖에 ‘최저임금인상 등 인건비 인상’(23.5%), ‘계속 변화되는 일자리 및 고용정책’(13.5%), ‘해소되지 않는 청년실업과 급속한 고령화’(13.1%), ‘정부와 기업의 일자리 창출 노력 부족’(10.3%) 등의 이유가 제기됐다.

또한 구직자들의 절반이상은 취업 스트레스로 질병에 걸린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돼 눈길을 끌었다. 응답자의 57.9%가 ‘있다’고 답한 가운데 취업 스트레스로 인해 얻은 질병으로는 ‘우울증, 공황장애’(22.3%)가 가장 많았으며 ‘두통’(18.8%), ‘소화불량’(17.6%), ‘불면증’(16.8%), ‘만성피로’(13.3%), ‘탈모’(6.6%), ‘섭식장애’(4.7%) 순이다.

구직자들은 향후 취업시장에 대해서 비관적으로 전망했다. 과반수가 넘는 64%가 ‘구직난은 계속 될 것 같다’고 예상한 반면 ‘내년 상반기’, ‘올해 하반기’에 좋아질 것 같다고 답한 응답자는 각각 10.9%, 9.6%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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