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김효진기자]

충청북도산림환경연구소에서 운영하는 산림과학박물관은 충청북도무형문화재 제28호 박영덕 각자장(刻字匠)으로부터 ‘훈민정음 병풍’ 등 작품 3점을 기증 받았다고 밝혔다. 



박영덕 각자장은 30여년 동안 전통서각을 전승해 오고 있으며, 2015년 대한민국전승공예대전에서 훈민정음언해본 책판 및 능화판이 최고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러한 전통기능을 인정받아 올 초 충청북도무형문화재 제28호 ‘보은 각자장’ 기능보유자로 지정 되었으며 또한, 산림과학박물관의 ‘나무에 혼을 새기다–전통서각-’ 특별기획전시에 그동안 장인이 제작한 작품과 작업도구 등을 전시하여 38일간 32,000명이 관람 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에 기증된 유물은 훈민정음 해례본과 언해본을 인출하여 병풍형태로 제작한 훈민정음 병풍, 국보 제70호 훈민정음을 복각하여 인출한 훈민정음 해례본, 조선후기 정조가 그린 보물 제743호 정조필 국화도를 서각으로 표현한 국화도 등 총 3점이다. 

 

산림환경연구소는 기증자의 뜻을 높이 기려 11월 15일 오후 2시 소회의실에서 기증식을 개최하며, 기증된 유물은 상설전시와 함께 학술·교육 자료로 일반에 공개 하게 된다. 
 

충북산림과학박물관은 개관 이후 약 100여명의 개인 및 단체로부터 350여점의 유물을 기증받았고, 산림과 관련된 유물 등을 꾸준히 수집하여 총 2,800여 점의 유물과 산림 자연사자료를 소장 하고 있는 산림특화 박물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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