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박태현 기자] 안희정 전 충남 지사가 비서 성폭행 관련 1심 재판에서 무죄 선고를 받은 가운데, 같은 날 안 전 지사의 아들이 SNS에 게재한 글이 논란이 되고 있다.
14일 안 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상 쾌. 사람은 잘못한 만큼만 벌을 받아야 한다. 거짓 위에 서서 누굴 설득할 수 있을까”라는 글을 게재했다.
마치 자신의 아버지 안 전 지사가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후 아무런 잘못이 없다는 듯한 뉘앙스를 풍겨 논란이 커지고 있다. 특히 “거짓 위에 서서 누굴 설득할 수 있을까”라는 발언이 피해자 김지은 씨를 염두에 둔 것이 아니냐는 여론이 일고 있다.
논란이 확산되자 안 씨는 SNS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한편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조병구)는 안 전 지사가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강제추행 혐의가 있다고 볼 수 없다며 모든 혐의를 무죄 선고했다.
또한 지난 6일, 비공개로 진행된 대질신문에서 재판부가 피해자 김지은 씨에게 “피해자의 마음가짐이 아니다” “왜 정조를 지키지 못했냐”는 등 부적절한 발언을 한 사실이 알려져 많은 이들의 분노를 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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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현 기자
(soyyyyyy@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