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JTBC 뉴스 화면 캡쳐

[코리아데일리=채민지 기자] 지난 14일(현지시각) 오전 11시 30분께 이탈리아 항구도시 제노바의모란디 다리가 붕괴되면서 현재 사망자 수가 최소 35명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1960년대에 건설된 길이 약 1.2km의 모란디 다리는 1990년대와 2016년 등에 보수공사를 진행한 바 있는데, 이번 사고는 모란디 다리의 중간 200여미터 구간이 무너져 내리면서 발생했다.

당시 다리 위를 지나던 차량 30여대가 승객을 태운 채 50여 미터 아래로 추락한 것과 동시에 무너진 다리는 산업단지와 도로, 철로 등을 덮치며 마치 성냥개비통에서 성냥이 쏟아져내린 것 처럼 무너져내려 아수라장을 방불케했다.

현재 육중한 잔해 더미의 무게로 구조대원들이 깔려있거나 갇혀있는 사람들을 구조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사상자수가 더욱 늘어날 지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한편, 우리나라에서는 부실공사로 인해 지난 1994년 10월 21일 오전 7시 30분 붕괴된 성수대교 사고로 총 32명이 사망했고, 여중고생을 포함한 17명이 중경상을 입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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