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안희정 무죄에 언급한 “젠틸레스키 누구?”

기사승인 2018.08.15  10:3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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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 JTBC

[코리아데일리=채민지 기자] 지난 14일 JTBC 뉴스룸 ‘앵커 브리핑’에서 손석희가 안희정 전 충남지사에 대한 1심 선고를 언급, 재판부의 판결 내용 중 한 부분을 지적하고 나섰다.

이번 판결에 대해 손석희는 “그렇게 본다면 이런 법정 다툼은 결론이 정해져 있을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말했는데, 먼저 이탈리아 화가 ‘아르테미시아 젠틸레스키’ 일화를 꺼냈다. 

손석희가 언급한 젠틸레스키는 1593년 이탈리아 로마에서 태어난 여성화가로, 화가였던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10대 때부터 재능을 펼쳤다. 당시 젠틸레스키는 곳곳을 여행하며 능력을 마음껏 발휘했지만, 17살이 되던 해 아버지의 동료 화가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

이 사건으로 인해 젠틸레스키는 길고 고통스러운 재판을 겪어야 했는데, 세상은 오히려 그를 비웃었고 ‘남자를 꾀어낸 여자’라는 비난에 손가락 고문과 산파의 검증까지 거쳐야 했다. 

이후 젠틸레스키는 ‘붓을 통한 조용한 항거’를 시작했고 자신의 자화상을 통해 세상에 맞서는 강인한 여성의 모습을 형상화했다. 

이러한 사례를 들며 손석희는 안 전 지사 1심 판결이 “오늘의 세상에 커다란 질문을 던졌다”며 “법원은 진술과 증거를 법의 잣대로 들여다본 뒤에 피해 정황이 있더라도 지금의 법 체계에서는 성폭력으로 규정하기 어렵다고 했다”는 비판의 목소리를 세웠다.

또, “젠틸레스키는 누군가에게는 투사였을 것이나 다른 누군가에게는 시대의 질서를 뒤흔든 인물이었을 것”이라며 “긴 시간이 지나 우리는 그가 남긴 자화상을 바라보며 그때와 똑같은 고민에 빠져있는 것은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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