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이은경기자] 댓글 조작 의혹 사건의 주범 '드루킹' 김모(49)씨 측으로부터 금전을 받은 의혹이 제기된 노회찬(62) 정의당 원내대표가 23일 투신 사망한 가운데 1년여 전 드루킹의 '경고'가 다시 회자되고 있다.

드루킹은 과거 SNS 글에 “정의당이 민주노총 움직여서 문재인 정부 길들이려고 한다는 소문이 파다하다”며 “경고한다. 지난 총선 심상정, 김종대 커넥션”이라고 적었다.

한편 특검에 따르면 노 원내대표는 지난 2016년 드루킹이 이끈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5000만원을 수수한 혐의가 짙다.

특검 안팎에서는 노 원내대표가 드루킹의 최측근인 필명 '아보카' 도모(61) 변호사로부터 드루킹을 소개받은 뒤 불법 자금을 건네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 노 의원은 유서에는 ‘드루킹 사건과 관련해 금전을 받은 사실은 있으나 청탁과는 관련이 없다.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취지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그는 “어떤 불법적인 정치자금을 받은 적이 없다”고 했었다.

노 의원이 사망하면서 정의당은 충격을 감추지 못하는 모양새다. 이날 정의당은 소식을 듣고, 국회 내 사무실 문을 닫은채 사실 확인과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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