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JTBC 뉴스 방송화면 캡쳐

[코리아데일리=박태현 기자] 대하소설 ‘토지’의 작가 박경리(1926~2008) 작가의 동상이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세워졌다.

20일 오전 10시(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대 현대조각정원에서 박경리 작가의 동상 제막식이 개최됐다.

문화체육관광부 도종환 장관, 우윤근 러시아 대사, 토지문화재단 김영주 이사장, 메딘스키 블라디미르 로스티슬라보비치 문화부 장관, 크로바체프 니콜라이 미하일로비치 한러대화 조정위원장 겸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대 총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박경리 동상’ 건립은 한러 문화외교사업의 일환으로 2013년부터 추진됐다.

2012년 러시아 작가동맹은 러시아의 대표 시인 알렉산드르 푸시킨(1799~1837)의 동상을 서울에 건립해달라고 한러대화에 요청했고, 이듬해 11월 서울 중구 롯데호텔 앞에 푸시킨의 동상이 세워졌다. 그에 대한 화답으로 박경리 작가의 동상이 러시아에 세워진 것.

한편 동상이 세워진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대는 러시아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으로, 1724년에 문을 열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전 대통령의 모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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