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문화재청

[코리아데일리=박태현 기자] 백제 무왕 40년에 세워진 동아시아 최대 규모 석탑인 미륵사지 석탑이 20년의 보수작업을 끝내고 모습을 드러냈다.

서기 639년 향가 ‘서동요’의 주인공으로 알려진 백제 무왕(재위 600~641) 때 완공된 미륵사지 석탑은 아파트 5층 높이인 14.5m로 동아시아 최고 규모이다.

조선 후기 탑의 서쪽 절반의 부서진 채 6층까지만 남아있었는데, 1915년 일제강점기에 붕괴된 부분을 콘크리트로 덧발라 보강했다.

1998년 수리 작업에 들어가 일제가 덧바른 콘크리트를 벗겨내는 데에만 3년이 소요됐고, 추정복원을 지양하기 위해 조선시대까지 보존됐던 6층까지만 다시 살려냈다.

미륵사지석탑은 구부재(舊部材)의 재활용률이 80%가 넘는다. ‘복원’이 아니라 ‘보수’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것도 미륵사지석탑보수정비단의 철학이 숨겨져 있다.

한편 복원된 미륵사지석탑은 오는 12월 일반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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