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미국 ‘CBS This Morning’ 방송화면 캡쳐

[코리아데일리=채민지 기자] 우디앨런과 전 부인 미아패로의 아들 모세가 지난 23일(현지시간) 자신의 블로그에 "아들의 외침"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가족에 대한 진실을 공개해 화제다.

모세는 미아 패로가 1991년 입양한 한국 태생의 아들로 현재 우디 앨런의 다른 가족들에 비해 가장 조용하게 살며 포토그래퍼로 활동하고 있다. 또, 순이 프레빈은 미아 패로가 우디 앨런을 만나기 전 입양한 딸로 현재는 우디 앨런의 부인이다. 모세의 어머니인 미아 패로는 1980년 한국에서 온 모세 패로를 입양했고 10년 뒤 우디 앨런 역시 그를 아들로 입양했다. 

해당 글에서 모세는 우디 앨런을 감싸며 ‘가정적이고 다정한 아버지’로 표현하며 “우디앨런이 딸 딜런 패로를 성폭행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문제는 어머니 미아 패로에게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우디 앨런이 미아 패로가 입양한 딸 순이 프레빈과 연인 관계가 되면서 모든 상황이 변해버렸고, 미아 패로는 입양된 자녀들과 함께 행복한 가정을 이루는 모습을 세상에 보이는 것이 매우 중요했지만 보여지는 부분과 진실은 매우 거리가 멀었다”고 폭로했다. 

또 “어머니가 뇌성마비, 맹인 등 장애 아동들을 입양하기로 결정한 것은 분명 좋은 의미였으나 실제로는 장애 아동들을 학대하며 키웠고 몇 번의 학대 장면을 본 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우디앨런과 순이 프레빈의 관계에 대해서는 "둘은 어렸을 땐 대화도 안 나눴다. 순이가 20살이었을 때 미아 패로가 먼저 우디 앨런에게 순이와 시간을 보낼 것을 부탁했고, 그게 두 사람의 로맨스가 시작된 순간"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모세는 “두 사람의 관계가 보편적인 건 아니라고 생각하고 가족들에게 혼란을 안겼지만, 미아 패로의 말처럼 우리 가족을 뒤흔들 정도는 아니었다”며 우디 앨런의 편을 들었다.

반면, 이 글을 본 딜런 패로는 “모세 패로의 글은 내 주장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을 빼앗아오기 위함이다. 이 글을 보고 상처를 받았다. 모세가 이러한 글을 쓴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라고 말했다.

앞서 딜런 패로는 “코네티컷에 있는 엄마의 고향 집 다락방에서 우디 앨런이 누워 있는 내 배 위에 장난감 기차를 올려두고서 성폭행 했다. 7세부터 상습적인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대해 우디 앨런은 “전처, 미아 패로우가 거짓말을 시킨 것”이라 주장하며 부인했고, 이 같은태도에 딜런 패로우는 “사람들이 어떻게 딸을 성추행한 아버지의 이야기보다 어머니가 딸에게 세뇌시켰다는 이야기를 더 믿을 수 있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며 억울한 심경을 토로하기도 했다.

또, “어머니는 나를 절대 세뇌시킨 적이 없다. 성폭행 사건 당시 나를 믿어준 건 어머니 밖에 없었다”라고 말했다.

당시에도 모세 패로는 “우디 앨런이 딜런 패로를 성폭행한 사실이 없다”고 아버지를 두둔한바 있다.

한편, 우디 앨런은 미아 패로의 3번째 남편으로 미아 패로가 2번째 남편 사이에서 입양한 딸 순이와 불륜 관계로 이혼에 이르렀다. 이후 우디 앨런과 순이 프레빈은 결혼해서 가정을 꾸리고 있으며 이들 역시 한국인 여자아이를 입양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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