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MBC 'PD수첩' 방송화면 캡쳐

[코리아데일리=박태현 기자] PD수첩이 음성학자 배명진 교수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면서 ‘성완종 녹취’를 분석한 사실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PD수첩’은 여러 방송 출연뿐만 아니라 언론, 수사, 재판 등 다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배 교수의 행적을 추적했다. 특히 배 교수가 직접 작성해 법원에 증거로 제출한 문건인 ‘성완종 녹취’에 주목했다.

지난 2015년 4월 유력 정치인들에게 돈을 전달했다는 경남기업 故 성완종 회장의 마지막 고백이 담긴 음성파일이 공개됐다. 이에 검찰은 수사에 착수했고 이완구 당시 총리를 뇌물수수혐의로 기소했다.

이완구 총리는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았으며, 이후 2심을 준비하면서 배 교수에게 ‘성완종 녹취’의 감정을 의뢰했다.

배 교수는 성완종 회장의 목소리 진실성이 62.7%에 불과해 성완종 회장의 증언은 허위라는 요지의 감정서를 작성해 법원에 제출했다.

한편 배 교수의 ‘성완종 녹취’ 분석에 대해 다수의 음성 분석 전문가들은 과학적인 근거를 가지고 작성된 감정서라고 보기 어렵다며 하나같이 의문을 제기했다.

과연 어떤 근거를 토대로 배 교수가 사람의 목소리를 분석한 것인지 진실이 밝혀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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