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JTBC '뉴스룸' 보도화면 캡쳐

[코리아데일리=박태현 기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부인 이명희로 추정되는 여성의 폭력 영상이 공개됐다.

23일 방송된 JTBC ‘뉴스룸’이 공개한 영상에는 호텔 공사현장에서 하청업체 직원들에게 행패를 부리고 있는 한 여성의 모습이 담겼다.

이는 2014년 5월 인천 하얏트호텔 증축공사 현장에서 촬영된 것으로, 영상 속 여성은 다른 여성에게 손가락질 하고 잇고, 주변의 남자 직원들은 고개를 일제히 숙이고 있다.

이어 이명희로 추정되는 여성은 바닥의 건축자재를 발로 걷어차더니 여성 직원의 팔을 거칠게 잡아채고 등을 강하게 밀쳤다.

대한항공은 이 영상에 대해 "영상 속 여성이 이명희씨인지 정확한 확인이 어렵다"는 입장을 내놓았지만, 인천하얏트호텔 전 직원들의 증언이 잇따랐다.

전 직원 A씨는 “그 사람(이명희) 오면 다 바들바들 떤다. 욕하는건 일상이고, 옆에서 듣기 민망할 정도로 거친 언행을 썼다”고 진술했다.

이어 “맞은 사람이 하나겠어요?”라며 예순 안팎의 나이 든 호텔 간부에게도 마찬가지로 폭력을 행사했다고 말했다. 인천하얏트호텔 구관, 체련장이 위치한 쪽 에스컬레이터 앞 로비에서 간부에게 폭력을 가했다는 것.

“이명희가 2층에 파일을 가지고 있었고, 간부는 에스컬레이터가 있는 로비에 서있었는데, 그 간부를 보며 이명희가 ‘야 이 개XX야’ 하면서 그걸 던졌다”고 진술했다.

또 다른 관계자 B씨는 이명희가 뜨거운 뚝배기나 커다란 화병을 집어던지는건 일상다반사였으며, 항상 아슬아슬하게 피해왔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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