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이은경기자]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단식 투쟁 중인 유가족 앞에서 폭식 투쟁을 벌인 이들에게 전경련이 거액을 송금했으며 청와대와 삼성까지 얽혔다는 의혹을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가 낱낱이 파헤친다.

‘하베스트’ ‘장충기 문자’ ‘세월호 단독’까지 특종을 쏟아내고 있는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가 22일 방송에서 세월호 유가족들을 모욕했던 극우단체들의 이른바 ‘폭식투쟁’의 배후를 단독으로 보도한다.

세월호 참사 이후, 박근혜 정권과 새누리당은 철저한 진실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약속했지만 이들은 유가족을 외면했다.

참다 못한 세월호 유가족들은 목숨을 건 단식 투쟁을 시작했다. 그런데 이들 앞에서 치킨과 피자, 맥주를 마시며 유가족을 폄훼하고 조롱하는 사람들이 나타났다. 어버이연합과 엄마부대, 자유청년연합 그리고 일베 회원 등 극우 세력들이다.

하지만 취재결과 2013년 10월, 삼성은 자유청년연합에 1천5백만 원을 기탁한 것으로 드러났다. 명목은 '경제자유화 확산운동 지원', 전경련을 통해 우회 입금하는 방식이었다.

2014년 전경련이 자유청년연합 계좌에 1천만 원을 송금했고 이듬해인 2015년엔 전년보다 6배나 늘어난 6천만 원을 이 단체에 지원했다. 어버이연합에는 2014년 한 해 전경련이 지원한 돈만 거의 4억 원에 이르렀다. 전경련을 앞세워 보수단체를 우회 지원하는 방식은 오래전부터 삼성이 쓰던 기법이다.

전경련 실무를 책임지던 이승철 전 부회장은 보수단체 지원과 관련해 삼성의 요구는 거부하기 힘들었다고 법정에서 증언했다.

삼성은 보수단체 지원과 관련한 부분에 대해 재판 중이라며 설명을 회피했다.

오늘(22일) 밤 11시5분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에서 더 자세한 내용을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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