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학채널 '비온뒤' 유튜브 캡쳐

[코리아데일리=김지희 기자] 배우 한예슬의 지방종 제거 수술을 집도한 의사가 자신의 과실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21일 의학전문기자 홍혜걸 박사가 운영하는 의학전문 유튜브 채널인 ‘비온뒤’는 강남차병원 외과전문의 이지현 교수와의 단독 인터뷰를 공개했다.

인터뷰에서 이지현 교수는 “수술 당일 (한예슬의) 보호자에게 과실을 시인했다”며 “‘상처가 날 수 있다. 실수를 했다’고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먼저 한예슬이 차병원을 찾아온 이유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확실한 것은 모르겠지만 강남 차움에서 나를 소개해서 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술은 4월 2일에 했는데 (한예슬이) 일주일 전에 찾아왔다. 수술 부위에 상처가 나는 문제가 있고 배우이다 보니 일단 우리보다는 상처가 적게 나는 성형외과에 문의를 해보고 오라고 말했다. 그랬다가 그 분이 두 번째에 다시 수술을 하러 왔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한예슬의 프라이버시를 위해 수술 부위를 정확히 밝히기는 어렵지만 당시 지방종 크기는 5~8cm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방종은 바로 위에 절개를 넣으면 제거가 쉽지만 환자가 배우이기에 상처를 가리려고 눈에 띄지 않게 길게 절개하려다 상처를 냈다고 밝혔다.

위쪽 상처에 대해서는 "전기 열을 이용해 박리를 하다 피부를 안에서 밖으로 뚫는 사고가 발생했다"며 "위에 상처는 피부 이식이 아닌 떨어진 피부를 다시 붙여 꿰맨 거다"고 말했다.

또한 이지현 교수는 수술을 마치자 마자 보호자에게 “수술하다 피부를 손상시켰다. 떨어진 피부를 다시 봉합했기 때문에 앞으로 상처가 날 수 있다고 실수 했다고 말했다”며 과실에 대해 인정했다.

이지현 교수는 “내가 판단을 잘못했다.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한예슬 씨에게도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씀드린다”며 거듭 사과했다.

한편 한예슬은 지난 20일 자신의 SNS에 화상 상처가 난 수술 부위 사진을 올리며 의료사고를 주장했다. 그는 “지방종 제거 수술을 받다 의료사고를 당했습니다. 수술한 지 2주가 지났는데도 병원에서는 보상에 대한 얘기는 없고 매일매일 치료를 다니는 제 마음은 한없이 무너집니다. 솔직히 그 어떤 보상도 위로가 될것 같진 않네요”라는 글을 게재해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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