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이은경기자] 서울의 간판 공격수 박주영이 화제다.

FC서울은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대구와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8라운드를 치른다. 서울은 경기를 이틀 앞둔 19일 구리 GS챔피언스파크에서 미디어 데이를 열고 훈련을 15분간 공개했다.

박주영은 지난 14일 자신의 SNS에 “FC서울이 경기에서 패하면 화가 나고 힘을 보태지 못해 화가 난다. 2년 동안 아무것도 나아진 것 없는 FC서울이 미안하고 죄송하다”는 글을 올렸다. 일각에서는 박주영이 황선홍 감독을 저격했다는 추측이 나돌았다.

이에 황 감독은 이날 “개인적인 의견을 내는 것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팬들과 소통하는 것은 나쁘지 않다. 다만 메시지가 힘이 됐으면 한다”며 “(박주영의 글이)문제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2005년 입단, 서울의 심장과 같은 스트라이커 박주영과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스타 출신 황 감독 사이의 불화설이 나돌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황 감독은 박주영을 존중하며 논란 진화에 힘썼다.

다만 황 감독은 강경한 어조로 “하지 말라고 분명히 얘기했다. 팀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행동을 자제하자고 했다”며 “다음에 이러면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시즌 초에 얘기했고, (박주영이 SNS를)올린 다음에 똑같은 말을 또 했다”고 밝혔다. 팀의 단합을 호소하면서 강한 경고의 메시지도 함께 보낸 셈이다.

대구전 박주영의 출전 여부에 대해서 황 감독은 “오늘 훈련을 지켜보고 결정하겠다. 컨디션이 좋고 팀을 위해 헌신할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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