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석, '남겨진 아이들 찾으러 세월호 안으로'.. 모교 원광대 추모비 설립

기사승인 2018.04.16  16:3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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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연합뉴스

[코리아데일리=박태현 기자] 단원고 체육 교사 故고창석 씨의 추모비가 모교인 원광대에 세워졌다.

세월호 참사 4주기인 16일 오전 故고창석 씨의 동문은 원광대 교정에 모여 제자들을 구하려다 목숨을 잃은 그를 기리는 추모비를 세웠다.

추모비 건립 비용 1천여만원은 체육교육학과 동문이 십시일반 모았다고 전해진다. 추모비에 새겨진 故고창석 씨는 팔짱을 낀 채 환하게 웃고 있다.

추모비에는 ‘2014.4.16 제자들을 구하고 순직한 98학번 고창석 선생님을 기리며…’라는 문구도 함께 적혔다.

故고창석 씨의 동문 박성호 씨는 추모사를 통해 “창석이는 기울어진 세월호에서 자기 안위를 돌보지 않고 제자들을 먼저 살렸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친구의 의로운 행동과 교육자로서 걸어온 삶을 되새기며 살겠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故고창석 씨의 부인 민은성씨도 "남들은 봄이라고 부르는 4월은 저에게 잔인한 달"이라며 "남편뿐만 아니라 남겨진 아이들을 찾으려 세월호 안으로 더 깊숙이 들어간 교사들이 많다는 사실을 기억해줬으면 좋겠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또한 이 자리에서 故고창석 씨의 유족들은 마지막 순간까지 학생들만을 생각한 고인의 마음을 따라 참 스승의 뜻을 기리기 위해 조의금 3000만원을 원광대에 기탁했다. 이 장학금은 올해부터 매년 ‘고창석 장학생’을 선발해 지급하기로 했다.

한편 故고창석 씨는 원광대 사범대학 체육교육학과 졸업생으로, 세월호 사고 당시 단원고 인성생활부 교사로 수학여행에 동행하다 침몰하는 배에 끝까지 남아 제자들의 탈출을 돕느라 빠져나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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