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KT회장, “이통업계 상품권깡 후원이 재계 관행?” 17일 경찰 소환

기사승인 2018.04.16  08:4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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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 연합뉴스

[코리아데일리=채민지 기자]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지난 16일 “KT 황창규 회장을 정치자금법 위반 피의자 신분으로 오는 17일 오전 10시 본청으로 소환해 조사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KT가 법인자금으로 국회의원 약 90명에게 총 4억 3000만원을 불법 후원한 혐의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해당 기부금은 KT 관련 현안을 다루는 국회 정무위원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현 과학통신정보통신위원회) 소속 의원 55명에게 집중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경찰은 후원 과정에서 황 회장의 지시 및 보고 여부, 관여 사실 및 정보, 목적 등에 기반해 집중 추궁할 예정이다. 또, 일명 ‘상품권깡’ 수법인 상품권을 다시 현금으로 바꾸는 자금 마련 배경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이에 내일 경찰 소환 조사를 두고 KT측은 “성실히 경찰 조사에 임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동통신 업계에서는 상품권깡을 통해 자금을 조성한 뒤 국회의원을 후원하는 것이 재계 관행처럼 자행돼 왔다는 점에서 충격을 주고 있는데, 실제로 황 회장은 박근혜 정부 때인 2014년 초 취임해 문재인 정부 출범 직전인 지난해 3월 연임하면서 3년 임기(2020년 3월)를 보장받게 됐다.

앞서 전임 이석채 회장도 박근혜 정부 초기 배임•횡령 의혹으로 압수수색을 3차례나 받으며 회장직을 내려놓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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