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뒤로’ MV 소속사 개그맨 총출동…“남녀노소 모두 즐기자는 의미”
오른쪽 손바닥을 앞뒤로 뒤집는 포인트 안무…김대희 대표에 몇 번 퇴짜 끝에 완성
아버지 꿈 대신 이룬 효녀....“아버지 트로트 앨범

 

[코리아데일리 노이슬 기자] 서인아가 신곡 ‘앞뒤로’로 내적 댄스를 유발하며 대중을 사로잡고 있다.

‘앞뒤로’는 힘든 일은 잊고 모두 함께 즐기며 춤추자는 내용을 담은 세미 트로트다. 서인아는 손바닥을 앞뒤로 뒤집는 포인트 안무로 관객들에 내적 댄스를 유발한다.

특히 포인트 안무는 처음 보는 사람이라도 2절을 부를 때쯤이면 관객 모두 오른손을 올리고 따라 한다.

서인아는 “포인트 안무는 몇 번의 수정을 거쳐 완성됐다. 원래 춤추는 것을 좋아하고 치어리더 출신이다 보니 노래 부르며 안무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다양한 버전을 선보였는데 마지막 이 손동작만 김대희 대표님이 승낙했다. 대표님이 세심하게 신경 써 주셨다. 쉬워서 몸에 익히기도 편해서 좋았다”고 전했다.

‘앞뒤로’ 뮤직비디오에는 김준호, 김준현, 조혜련 등 12명의 희극인들이 출연, 공개 직후 많은 화제를 모았다. 서인아 소속사가 KBS ‘개그콘서트’ 간판스타들이 대거 소속된 JDB엔터테인먼트이기 때문일 터.

서인아는 “내가 우리ㅃ 소속사 1호 트로트 가수다. 유명 개그맨들이 출연해 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덕분에 많은 화제가 됐다”고 마음을 전했다.

반면 “너무 묻어가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지 않도록 실력적으로 더 많이 노력하고 있다. 색안경 끼고 보지 못하도록 하고 싶다. 혼자 발로 뛰면서 ‘가수 서인아’를 알리려고 노력 중이다”고 덧붙이기도.

 

최근 서인아는 ‘앞뒤로’로 SBS ‘인기가요’ 무대에 올랐다. 트로트 가수들보다는 아이돌 그룹이나 K-POP 가수들이 주로 서는 무대인 만큼 긴장도 많이 했다.

하지만 서인아는 아이돌 팬들의 호응을 이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서인아는 “무대에 올랐을 때 관객들의 무반응은 두렵지 않다. 원래 흥이 많다. 노래 부르고 춤추는 것은 익숙하다. 그들이 박수 치게 하는 것이 내 목표”라며 “노래 중반쯤 됐을 때 팬들이 제 포인트 안무를 따라 하더라. 나도 모르게 긴장했나 보더라. 무대 끝나고 뭔가 해냈다는 안도감에 절로 눈물이 났다. 또 그 이후로 어린 팬들이 나를 알아봐 신기했다”고 회상했다.

사실 트로트 가수가 되는 것은 서인아 아버지의 꿈이었다. 서인아 아버지는 약 20여 년 간 서점을 운영하면서 항상 트로트 음악을 가게에 틀어 놓았을 정도로 트로트에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다.

서인아는 “고등학교 때 아역배우 시절 할머니가 말씀하신 적이 있었다. 아버지가 돈 몇 푼 때문에 가수의 꿈을 이루지 못하셨다고. 지금은 부산에서 지역 가수로 활동 중이다. 하지만 아버지 노래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버지는 나의 멘토다. 선배님들 노래를 부르기 전에 항상 아버지에 조언을 얻는다. 모르는 노래가 없다”며 “현재 아버지 앨범 제작을 준비 중이다. 기회가 된다면 함께 듀엣곡도 부를 예정이다”고 효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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